도널드 트럼프,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 계획 공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8월 29일에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 종합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공식 엑스 계정에 글을 게시하며 이와 같이 전했으며 그가 공개할 전략을 예고하는 17초 짜리 영상도 올렸다.
트럼프는 그의 두 아들이 홍보 중인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태그도 포함시켰다.
영상은 마지막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로고를 비추며 끝나 해당 프로젝트가 트럼프의 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잠재적 역할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로고가 포함된 점은 트럼프의 전략에서 이 디파이 프로젝트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도널드 트럼프의 두 아들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새로운 암호화폐 플랫폼을 출시해 은행 접근성의 불공평함을 해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더 디파이언트 원스(The Defiant Ones)”로 불리는 이 플랫폼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의 혜택을 활용해 전통 은행 시스템에 도전한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역시 더 디파이언트 원스를 홍보했다.
트럼프가 예고 글을 올린 뒤 약 한 시간 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텔레그램 채널에서 거짓 스캠을 조심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우리는 텔레그램에서 자사를 가장하며 에어드랍이나 토큰 판매를 홍보하는 광고가 돌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현재 어떠한 에어드랍이나 토큰 판매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공지했다.
친가상화폐로 돌아선 트럼프 가족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사랑은 도널드 트럼프의 입장 변화 시기와 맞물렸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스캠”이라고 표현했지만 최근에 입장을 급선회했다.
올해 6월 14일에 그는 대통령 당선 시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자산 탄압”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과거 바이든의 강압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으며 미국이 암호화폐 산업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아직 디지털 금융 시장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비판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와의 연결관계가 그녀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계를 저해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최근의 외신 보도를 보면 해리스도 가상자산에 열린 태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경합주 유권자의 20%가 디지털 자산 정책을 핵심 사안으로 고려하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의 암호화폐 입장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 폴리마켓 예측 시장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예측 확률은 49% 동률로 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될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고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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