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아들이 이끄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더 디파이언트 원스’ 지지하고 나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어제 암호화폐 프로젝트 ‘더 디파이언트 원스(The Defiant Ones)’를 직접 홍보하고 나섰다. 해당 프로젝트는 그의 두 아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 ‘더 디파이언트 원스’ 링크 공유
트럼프는 더 디파이언트 원스 홍보 게시물에 “너무나 오랫동안 평범한 미국인이 대형 은행과 금융 엘리트로부터 압박을 받았다. 이제 함께 맞설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해시태그 #BeDefiant와 함께 동일 이름의 텔레그램 채널 링크를 공유했다. 현재 이 텔레그램 커뮤니티는 3만 3,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했으며 계속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직 “더 디파이언트 원스” 프로젝트에 관해 공개된 정보는 적다. 트럼프 주니어는 8월 7일에 엑스 게시물을 통해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곧 엄청난 프로젝트로 암호화폐 세계를 뒤흔들 것. 탈중앙 금융이야말로 미래이다 – 뒤처지지 말자. #Crypto #DeFi #BeDeFiant”라는 글을 올렸다.
에릭 트럼프도 마찬가지로 엑스에 “나는 진정으로 암호화폐/디파이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곧 대형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지켜보세요… @Trump @realDonaldTrump @DonaldJTrumpJr.”라는 글을 게시했다.
두 아들의 발표 이후 인터넷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트럼프 주니어는 그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밈코인이 아니며 대신 “은행 세계에 맞설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는 정말 유일한 친가상화폐 후보일까?
트루스 소셜의 홍보글은 2024 미국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발표되었다. 트럼프는 과거 디지털 자산을 “스캠”이라고 불렀지만 최근에 들어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달 그는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가상화폐 친화적인 디지털 자산 규제를 약속했다.
트럼프는 2024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규제를 가졌지만, 이제부터는 업계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작성하게 될 것이다”라고 연설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 수락 연설을 한 카멀라 해리스는 디지털 금융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데 비교적 조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비판가들은 현 바이든 행정부와의 연관성 때문에 해리스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계가 전체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디지털 자산을 강하게 규제해왔다.
그러나 최근의 보도는 해리스가 암호화폐에 보다 친화적일 것이라고 시사한다.
20% 가까운 경합주 유권자가 투표 시 암호화폐 정책을 고려한다고 응답해 트럼프와 해리스의 디지털 자산 입장이 표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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