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앱에서 은행 계좌 개설 가능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한 농협은행 계좌 개설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는 한국 암호화폐 업계 내 빗썸의 입지를 뒤바꿀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는 빗썸 플랫폼에서 지갑을 개설하기 전에 실명 통장 개설을 위해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빗썸의 은행 계좌 개설 서비스 런칭 ··· ‘게임 체인저’될까?
지난 12일 뉴스1은 빗썸이 자체 앱과 모바일 버전 웹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매매를 위한 농협은행 계좌 개설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전했다.
한국 법에 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가 고객에게 법정 통화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실명 인증된 지갑 연동 은행 계좌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고객이 빗썸에서 암호화폐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 앱을 별도로 다운로드하거나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대신 이제는 빗썸 플랫폼에서 ‘원화 계좌 연결’ 버튼을 클릭해 ‘비대면 은행 계좌 개설’을 할 수 있게 됐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 총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비대면 입출금 계좌 개설 서비스 도입으로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게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거래소 경쟁 치열
빗썸은 이번 행보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업비트를 따라잡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업비트가 한국 암호화폐 거래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전문 은행 K뱅크와의 제휴 덕분이다.
업비트의 지배력은 한국 정부가 비대면 IT 솔루션을 추진하던 시기인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작됐다.
이후 빗썸은 일시적으로 거래 수수료 무료화하며 업비트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자 했다.
수수료 무료화 시행 이후 빗썸은 업비트의 거래량을 잠시 앞질렀었지만 이후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중단했다.
지난 7월 빗썸은 고객의 예치금 이용료율을 연 4%로 제시했다가 돌연 철회한 바 있다.
이달 초 한국 규제 당국은 빗썸에서 한 익명의 투자자가 알트코인 ‘어베일(AVAIL)’을 시세조작한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한국 언론 매체들은 빗썸의 장기 은행 파트너인 농협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NFT 활용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 은행들은 최근 국내 최대 기술 기업 두 곳이 NFT 사업 진출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NFT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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