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전북은행과 ‘임시’적 계약 연장에 성공하며 원화 거래 중단 면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GOPAX)가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재계약을 임시로 연장하며 원화 거래 중단 고비를 넘겼다.
뉴스1 보도에 의하면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제휴 계약을 9개월 연장했다.
고팍스 거래소: 새로 9개월 연장 계약 확보
전북은행은 장기 제휴 계약 연장을 하려면 우선 고팍스가 지분구조를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내법에 따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제공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만 원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팍스가 이전에 전북은행과 맺었던 2년 계약은 8월 11일에 만료되었다. 은행은 사전에 지분 매각이 완료되어야만 계약을 연장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이 협상해 임시로 계약을 9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는 2022년 가상화폐 관리 서비스 고페이 사업 실패로 자금난을 겪었다.
2023년 2월에 세계적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분을 매입하며 밝은 미래만 앞으로 펼쳐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금융위원회(FSC)가 이를 저지해 바이낸스에 지분을 70%에서 10%로 줄일 것을 요구했다.
그 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메가존이 바이낸스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나섰다.
지분 인수가 고팍스의 미래 안정시킬까?
아직 규제 당국은 메가존의 지분 인수건을 승인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고팍스가 이미 몇 년 동안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메가존 역시 부채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전북은행 계약 연장은 고팍스가 한 숨 돌릴 수 있도록 도왔다. 덕분에 고팍스는 9월 기한 전에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9월 중순까지 실명계좌 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FIU가 10월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대거 갱신할 예정이다.
언론 매체들은 메가존이 고팍스 지분 인수를 완료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지난 7월에 메가존은 금융위원회에 투자확인서(LOC)를 제출해 이러한 의지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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