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발언 이후 암호화폐 투자시장 유입 급증

영국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즈가 26일 발간한 ‘디지털 자산 펀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자본이 유입돼 5주 만에 최대 유입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3일 잭슨 홀 심포지엄에서 한 발언에 힘입어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의 유입액이 총 5억330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전망에 암호화폐 자산 펀드 유입 급증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급격한 실업률 증가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노동시장의 냉각을 둔화하는 데에 있어 지금까지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 전반적으로, 이 연설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달성할 수 있는 연준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전달한다.
그는 9월 1차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하여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촉진시켜 비트코인(BTC)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에 5억 4300만 달러가 유입돼 금리 기대감에 대한 민감성이 강조됐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3,60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한편 신규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출시 한 달 동안 총 31억 달러의 유입이 지속됐다. 이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ETH)에서 유출된 25억 달러상당에 의해 일부 상쇄된 수치다.
블록체인 관련 주식들도 3주 연속 유입세를 보이며 총 48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억 9,800만 달러로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다. 홍콩·스위스도 각각 1,600만 달러와 1,400만 달러의 유입이 발생했다. 그러나 독일은 900만 달러의 소폭 유출로 몇 안 되는 연초 대비 순유출을 기록한 국가에 속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8월 고점 경신
세계 비트코인 현물 ETF 가치는 일주일 동안 지속적인 유입에 이어 23일 약 584억 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23일 유입액은 특히 높았으며 7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2억 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 자산 가치 기준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868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선두를 이어갔다.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6400만 달러의 유입으로 뒤를 이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356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한 반면 비교적 소규모인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BTC)는 508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의 BITB(4230만 달러), 아크 앤 21셰어즈의 ARKB(2380만 달러), 반에크의 HODL(1440만 달러) 등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도 눈에 띄는 유입세를 보였다. 인베스코의 BTCO와 발키리의 BRRR은 소폭 유입이 관찰됐지만 나머지 펀드는 변동폭이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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