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비트코인 10년내 최대 642% 상승”

한국의 대표적인 투자시장 분석기업이 10년 후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률을 최대 642%로 전망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같은 전망은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의 ‘비트코인: 사이버펑크에서 월스트리트까지’라는 보고서에서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 고점과 저점
뉴스1에 따르면 김 연구원은 향후 10년간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최소 84%에서 최대 64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BTC 가격이 약 642% 오르면 2034년 비트코인이 “약 6억1600만원[46만79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에게 ‘가치 저장’과 ‘탈중앙화’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금과 신용부도스와프(CDS)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거래 및 보관에 더 용이하다”고 언급했다.
“국가와 개인 간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는 현대 시대에 [암호화폐 시장]은 잠재적으로 규모가 확대되어 금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김 연구원은 정치권에서 “비트코인이 국가 준비자산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이런 가정이 점점 더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인기가 금의 인기를 뛰어넘어 세계 중앙은행 준비금과 투자자 모두에게 채택될 경우 ‘상승 여력’이 최대 577%에 이를 수 있다고 썼다.
나아가 그는 “미국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정부의 채무 불이행 위험에 대비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노출을 줄이기 위해 CDS를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움직임이 “중앙은행의 위험을 헤지하는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부채와 BTC 채택 – ‘핵심 요인’
그는 2034년까지 미국 정부 부채가 6000억 달러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했다.
그리고 비트코인 투자는 미국 정부의 부도 위험을 헤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자산도 존재하기 때문에”며 10년 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이 162%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향후 10년간 미국 경제의 건전성만이 BTC 가격 상승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통화 안정성이 낮은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을 통해 송금 수수료도 낮추고 금융 인프라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김 연구원은 “특히 연간 M2(광의통화) 공급량인 1조 6000억 달러의 10%만큼 10년간 비트코인에 유입된다고 가정하면 상승 여력은 642%”라고 전망했다.
경제학에서 M2는 자국민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의 양이나 단기 은행 예금을 가리킨다.
이번 여름 초 아르헨티나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규제 당국과 비트코인 채택에 대해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국가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채택했다.
함께 읽을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