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호화폐 과세 유예 소식에 관련 주식 상승세

한국 국회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에 합의하자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몇 주간의 치열한 대립 끝에 국회는 정부가 제안한 법안에 마침내 동의했다. 이에 암호화폐 과세는 기존의 2025년 1월이 아닌 2027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 상승세
강원도민일보는 지난 2일 오전, 암호화폐 과세가 2년 유예된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관련 주식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은 대부분 단기적인 양상이었으며 아침에 급등한 뒤 오후에 소폭 하락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일 한국거래소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급등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우선주의 주가는 각각 8%와 11% 상승했다.

또 다른 두나무의 주주인 우리기술투자는 8.6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모두 IT 투자 전문 기업이다.
업비트의 경쟁사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T사이언티픽은 1.66%의 더 완만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모바일 서비스 제공업체로, 2022년에 한빗코 거래소에도 투자한 바 있다.

2021년에 한국 최초의 비트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공동 출시한 한국거래소 상장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갤럭시아 머니트리는 다소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갤럭시아 머니트리의 주가는 처음에는 8% 급등했지만, 이후 급격히 하락하여 -2%를 기록했다.
한국의 암호화폐 관련 주가는 종종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밀접하게 반영한다.
암호화폐 기업의 한국거래소 상장
아직까지 한국거래소에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상장된 적은 없다. 빗썸은 올해 IPO 시도를 철회하고 대신 미국 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업비트의 파트너 K뱅크도 최근 IPO 추진을 중단했지만 내년 초에 세 번째로 상장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국회 최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암호화폐 과세 유예안을 수용했다.
민주당은 대신 암호화폐 과세를 주식 투자와 동일한 연간 한도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안했으나, 해당 법안은 소위원회 단계에서 통과되지 못하면서 결국 철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