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 “한국 재정난으로 인해 암호화폐 기업들 해외로 나갈 것”

크립토퀀트의 창립자이자 CEO인 주기영 대표는 한국의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부실한 경제 정책과 정치적 불안이 암호화폐 기업과 자본을 해외로 몰아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 대표는 12월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원화 가치 상승과 국내 자산의 매력 감소를 강조했다.
주 대표는 “원화를 포함한 국내 자산은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 불안정, 자본 도피, 그리고 암호화폐 부문의 우려
크립토퀀트 대표는 정부의 통화 안정화 노력이 대체로 실패하면서 경제 불안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대표는 업비트에서 USDT 가치가 국제통화기금(IMF) 환율과 일치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추세는 원화 가치 하락과 함께 투자자들이 경제적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해외로 옮기는 현상인 자본 도피의 신호일 수 있다.
대표는 자본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접근 방식에 불만을 표하며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더 적은 규제와 더 많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본을 억지로 붙잡아 두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국내 사업자로서의 불만을 토로하며 7년 만에 회사를 이전할 계획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본 이탈은 국내 금융 시스템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어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제 위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규제와 과세로 인한 한국의 정치적 불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국내 금융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2024년 12월 계엄령 선포에 이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국내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 지수는 12월 19일 현재 2,435.93으로 전년 대비 8.76% 하락하며 약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가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모두 보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의 경제 안정화 발언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에 대한 한국의 제한적인 입장은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2025년 1월부터 암호화폐 수익에 대해 20%의 세금을 부과하려는 계획은 반대에 부딪혀 여러 차례 연기되었지만 여전히 저항에 직면해 있다.
최근 개정안은 면세 기준을 연간 수익 5천만 원(3만 5,919달러)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액의 암호화폐를 은닉한 혐의로 법적 고발을 당하면서 암호화폐 거버넌스에 대한 한국의 경직된 접근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