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근접한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이 오늘 10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가상자신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오늘(19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비트코인은 106,47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강세장이 지속됨에 따라 6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작년 12월에 가격이 104,400달러를 넘어서면서 기록적인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1월 20일에 기록된 108,786달러다.

ETF와 거시경제적 요인에 힘입은 비트코인 랠리
기사 작성 당시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10%, 지난 30일 동안 21% 상승한 103,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전의 사상 최고가 돌파 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소식과 개인 투자자 유입의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지속적인 현물 ETF 시장 자본 유입과 거시경제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인플레이션, 관세 협상 및 기타 경제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12일부터 16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누적 순유입액이 6억 4,400만 달러에 달하며 주간 순유입액이 5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ETF 시황 중계 사이트 쏘쏘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상반기에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28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관찰됐다.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글로벌 채권 수익률 올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금요일(16일) 미국을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AA1로 하향 조정하고 정부 부채와 재정 적자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훌륭한 안전자산으로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의 4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 상황을 “그리스보다 더 나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피난처로 재차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