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빼서 코인 탄다”… 美·日 규제 해방 훈풍에 가상자산 시총 2조 3천억 달러 탈환, 업비트 거래량도 ‘보글보글’

예상보다 착한 미국 CPI 발표에 투심 회복… 비트코인 장중 6만 5,000달러선 일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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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조항: 이 기사를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전 자체적인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와 일본발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호재가 동시에 터지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이 동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거시경제적 긴축 우려가 완화된 직후, 바다 건너 일본 참의원 내 핵심 위원회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골자로 한 세법 및 금융법 개정안이 전격 가결되며 글로벌 매수세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가상자산에 부과되던 최대 55%의 종합과세 세율을 주식과 동일한 20% 단일세율로 대폭 낮추고, 가상자산을 금융상품거래법상 정식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이르면 2027년까지 도쿄증권거래소(TSE)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될 길이 열리게 된다.

여기에 한국 정부 역시 국가 자산 관리 규칙 내에 가상자산을 공식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국 정책 입안자들도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며 상승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로 미 물가 둔화와 규제 완화가 맞물리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와 거래량은 완연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0% 상승한 6만 4,623달러, 이더리움은 4.59% 급등세를 기록 중이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2조 3,000억 달러 선을 탈환했다.

Bitcoin (BTC)
24시간7일30일1년All time

국내 시장 역시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30.2% 증가한 2억 4,171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전날에는 20분 만에 거래량이 243.48% 폭증하는 등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그간 AI·반도체 랠리를 타고 미 증시와 코스피 등으로 몰렸던 투기성 자금이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를 피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가상자산 시장으로 재배분되는 ‘머니무브’가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다트랙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미 증시 내 개인 순매수 규모가 팬데믹 이후 최저치(월간 -58%)로 급감한 반면, 자금이 웹3와 예측시장 등으로 분산되는 기류가 뚜렷하다. 비트파이넥스와 윈터뮤트 등 주요 기관들은 “5개월간의 약세 국면 속에서도 악재를 버텨내며 6만 달러 바닥을 다진 만큼, 고점 대비 반토막 난 가격 메리트와 ETF 순유입 전환(1억 9,740만 달러)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추세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7월 랠리 시동 가시화”… 일본 비트코인 ETF 훈풍에 6만 5,000달러 돌파

일본의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법안 통과 소식은 단숨에 이날 시장의 가장 중요한 뉴스로 등극했다. 오랜 기간 보수적인 규제 잣대를 들이대던 일본 정부가 세제 혜택과 정식 금융상품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제도권 뭉칫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의 온도가 따뜻해지자 비트코인은 수주간의 긴 박스권을 깨고 장중 한때 6만 5,000달러 고지를 밟은 뒤 현재 6만 4,000달러대 중반에서 단단한 지지선을 형성 중이다.

동시에 기관들의 매수 에너지도 급격히 복원되고 있다. 최근 매도세가 우세했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대규모 매집에 힘입어 하루 만에 1억 8,1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 출처: Coinglass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대형 고래들의 장기 홀딩 물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 확인되며, 최근 가혹했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자들의 시장 확신은 흐트러짐이 없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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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켠 이더리움, ETF 유입 반전에 ‘대장주’ 상승률 추월

비트코인이 시장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이더리움(ETH)은 한층 더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치며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추월했다. 수주간 이어진 상대적 약세를 극복하고 ETH/BTC 상대 비율이 반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본격적인 모멘텀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TH/BTC 비율
ETH/BTC 비율 / 출처: TradingView

이러한 반등의 뼈대는 든든한 기관 수급이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약 5,8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이달 초의 지루한 정체 흐름을 단숨에 돌려세웠다. 특히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이더리움 및 솔라나 ETF 관련 제출 서류를 업데이트하면서 가상자산 수탁 및 스테이킹 파트너로 코인베이스(Coinbase)를 공식 지정하자 제도권 자금 유입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Ethereum (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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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기술적 저항선을 차례로 정복한 이더리움 가격은 이제 1,900달러 선을 압박하고 있다. 차트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현 돌파구간에서 매물을 성공적으로 소화할 경우 심리적 통곡의 벽인 2,000달러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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