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 620만 달러짜리 바나나 예술품 먹다… “꽤 맛있다” 맛 평가

620만 달러로 맛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해 해본 적이 있는가?
트론(Tron, TRX) 블록체인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그 질문에 답해줄 수 있다. 바로 바나나 한 개다.
지난 11월 20일에, 선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유명한 “코메디언(Comedian, 바나나 하나를 벽에 덕테이프로 붙인 작품)”을 624만 달러에 사들였다.
하지만 그 중국인 암호화폐 기업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11월 29일에, 선은 홍콩에서 기자 회견을 하는 동안 바나나를 먹었고 그러한 행동은 디지털 자산과 같이 “실제적인 가치는 컨셉 그 자체이다”라는 그의 선언에 따라 행위 예술로 바뀌었다.
선은 처음 맛을 본 뒤에 “다른 바나나들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실제로 꽤 맛있다.”
선은 과도하게 익은 바나나를 먹는 데 일주일도 채 기다리지 않았다. 그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620만 달러의 결제금으로 그가 실제로 경매에 전시되었던 바나나나 덕테이프를 구매한 것은 아니었다. 그 대신, 그는 진본 증명서와 스스로 바나나와 테이프를 구매한 후 그 예술품을 스스로 조립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서 한 세트를 받았다.
35센트에서 620만 달러까지: 바나나의 여정
저스틴 선의 624만 달러 바나나 곡예는 누군가에게, 특히 바나나 한 개에 35센트 또는 1달러에 4개씩을 판매하는 예상치도 못했던 과일 판매 상인인 샤 알람(Shah Alam)에게 부에 대한 터무니없는 과시라고 보여졌을 수도 있다.
알람이 가격에 대해 들었을 때, 그는 울기 시작했다.
알람은 “나는 가난한 사람이다”라고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말했다. “나는 이만큼의 돈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나는 이만큼의 돈을 본 적도 없다.”
알람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선은 또한 자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매입을 자선 행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X에 알람에게서 100,000개의 바나나(25,000달러 상당)를 구매하여 대중에게 무료로 나눠주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심은 새로운 통화이다
슈퍼볼 광고에 비견될 만큼, 올해 가장 대담한 암호화폐 마케팅 곡예를 보여주는 새로운 경쟁자가 있다.
저스틴 선이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유명한 “코메디언(바나나 하나를 벽에 덕테이프로 붙인 작품)”을 무려 624만 달러에 사들이며 논쟁과 더불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는 그것을 먹었다.
기이한 행동처럼 보이는 이러한 행위 예술은 다시금 선과 그의 트론 블록체인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마케팅 캠페인은 TRX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지난 7일간 단 2%만 상승했다. 이것은 마케팅 천재의 성공적인 행위였을까 아니면 터무니없는 돈 낭비였을까? 한 가지 사실은 명확하다. 관심의 측면에서, 선은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다.
수 백만 달러의 바나나를 먹음으로써, 선은 암호화폐 세계를 뛰어넘는 미디어 열기를 만들어 냈다. 전 세계의 언론 매체에서 이 이야기를 다루면서, 트론과 저스틴 선에게 귀중한 노출을 제공했다. 이와 같은 곡예의 충격적인 가치가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도록 했으며, 수많은 대화와 밈을 만들어 내면서 2024년 가장 비용 효율적인 광고 구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스틴 선,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원 환영
지난해, 저스틴 선은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2023년 3월에, SEC는 저스틴 선과 그의 파일 공유 플랫폼인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후원자들을 상대로 제소했다. 소송은 비트토렌트 파운데이션(BitTorrent Foundation)과 그 모기업 레인베리(Rainberry Inc.) 모두를 상대로 한 것이었고 두 기업체 모두 선의 회사인 트론에 2018년에 인수되었었다. SEC는 트론과 비트토렌트(BTT) 토큰의 판매가 등록되지 않은 증권 판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저스틴 선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긍정적인 입장에 대해 강력한 지지의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특히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맡는 첫 날부터 현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를 해임하겠다고 약속한 이래 더욱 그러했다. 11월 22일에 겐슬러는 SEC를 떠난다고 발표했으며, 트럼프의 지명자가 연방 상원의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홍콩에서 바나나를 먹은 행위 예술을 하는 과정에서, 저스틴 선은 또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11월 초에 비트코인의 신고가 달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와 같은 강세장을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연결지었었다.
선은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이 된 이후 모두가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흥분감에 젖어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의 리더십 하에 미국은 암호화폐 개발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곳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 모습이 어떠할지를 기대하고 있다.”
선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토큰을 3천만 달러 상당을 구매하고는 해당 프로젝트의 최대 투자자가 되었다. 하지만,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판매량이 목표액 중 93%가 부족할 정도로 너무도 낮아 트럼프에게 지급을 개시하기 위한 최소액을 충족하지 못할 정도로 실패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