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찰, ‘체포 피하려고 성형수술 받은 암호화폐 사기범’ 기소

한국 검찰은 34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를 주도하고 체포를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기소했다.
경찰은 성이 김씨이고 40대인 이 남성이 “도주 10개월 만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국검찰: 용의자, 성형수술에 15,700달러 지출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김 씨가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주겠다”고 약속해 총 340만 달러 중 158명의 피해자로부터 “사기를 쳤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한 ‘로펌 대표’를 포함한 공범 5명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다른 ‘모집책’ 8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김 씨는 검거를 피해 10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며 외모를 바꾸는 등 수사를 피했다.
경찰은 그가 피해자들에게 매달 지분에서 18%의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사기를 쳤다”고 말했다.
대신 경찰은 김이 투자자들의 자금을 “횡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거의 75,000 달러 상당의 현금을 압수하고 추가로 972,000 달러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가 2021년 11월에 사업을 시작하여 2022년 6월까지 투자자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약속대로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경찰은 2023년 9월 김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그는 2023년 9월 19일에 열린 법원 심리에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CCTV 영상, 전화 및 앱 기록,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통해 거의 1년 동안 그를 추적했다.

‘사기범의 도피를 돕기 위해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전환한 공범들’
대변인은 잠복 수사관들이 결국 8월 25일에 경기도 구리의 한 아파트인 그의 ‘은신처’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가 “자주 집을 옮기고” “도주하는 동안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해 수사관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4번의 수술을 받는 데 약 1만 5,700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강남은 한국에서 가장 큰 기술 및 암호화폐 거래소의 대부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성형외과도 많이 있는 곳이다.

경찰을 피하기 위해 ‘코 수술과 지방흡입’을 한 남성
경찰은 김 씨가 “수사관들이 자신의 외모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쌍꺼풀 수술, 코 수술, 지방 흡입, 안면 윤곽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사관들은 김 씨가 외모를 더욱 위장하기 위해 맞춤형 가발을 구입해 공공장소에서 착용한 사실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로펌 매니저와 김 씨의 여자 친구가 김 씨를 대신해 “범죄 수익으로 얻은 가상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두 사람과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암호화폐 판매로 모은 현금을 김 씨에게 “도피 자금”으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김 씨가 적절한 성형외과와 “가발 제작 회사”를 찾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공범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는 도주 위험 없어’ 판사판결
수사관들은 법률 회사 관리자가 돈을 받고 김 씨의 도피를 도왔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은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은 매니저에 대한 경찰의 체포 영장을 기각했다. 담당 판사는 “매니저가 도주할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판사는 매니저가 김 씨에 대한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IT 전문가인 이상철은 크립토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요즘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사기, 특히 채굴을 내세운 사기에 속아 넘어가는지 놀라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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