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로 급등하는 가운데 알 수 없는 주소로 24억 달러 이체

지금은 사라진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에 연결된 지갑에서 12월 4일에 27,871개의 비트코인(약 28억 달러 상당)이 이동했으며, 24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 정체불명의 주소로 이체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전례 없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시기와 맞물렸다. 아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지갑에는 여전히 약 41억 달러에 해당하는 약 39,878개의 비트코인이 보관되어 있다.

마운트곡스, 지갑 간 비트코인 전송

이번 이체는 11월 12일에 2,500 비트코인(2억 2,200만 달러)이 공개되지 않은 주소로 이체된 이후 이뤄졌다.

이러한 이체는 마운트곡스의 상환 기한이 2025년 10월 31일로 연장된 것을 배경으로 발생했다.

상환 기한 연장은 청구인에 대한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일부 채권자는 법정화폐로 상환금을 받았지만, 많은 채권자는 여전히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 캐시로 전액 상환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시장 가격은 마운트곡스 관련 지갑 활동에 반응해 왔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즉각적인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채권자들에 대한 대규모 보상금 지급으로 인해 보상금 수령자들이 비트코인 보유 자산을 매도할 경우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0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4% 상승했다.

이 대표적인 암호화폐는 12월 4일에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육박했다.

이러한 급등은 미국 암호화폐 환경의 일련의 발전에 따른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비트코인을 금의 경쟁자로 묘사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차기 행정부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규제 전환의 신호탄이라고 생각했다.

기관 수요가 비트코인 랠리를 주도하다

기관 수요가 계속해서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은 기관 투자를 위한 규제된 채널을 제공하면서 혁신적인 역할을 했다.

12월 3일 현재 이 ETF는 총 100만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추정 보유량에 필적하는 수치이다.

또한, 기관 투자자의 87% 이상이 2024년에 디지털 자산에 자원을 할당할 계획이라고 답해 이 부문의 성장하는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 준비 자산으로 점점 더 많이 채택하면서 비트코인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가 주도하고 있으며 더욱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12월 4일에 총 5억 5,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요 업체 중에서는 블랙록의 IBIT ETF가 5억 7,2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순유입을 기록하여 사상 최고치인 333억 4,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9,431만 달러가 순유출되어 누적 순유출액이 206억 4,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ETF BTC는 5,571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여 누적 순유입 총액이 7억 8,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발표 시점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순자산 가치는 1,082억 3,200만 달러로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5.54%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역사적 누적 순유입액은 322억 9,100만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