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스테이블코인 본격화 ··· 카카오페이 주가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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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임 대통령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지지에 원화 기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주식 시장이 급등했다.
기사 요약
-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연초 대비 30% 가까이 급등했다.
- 이번 랠리는 이 대통령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허가 공약에 기인했다.
-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몰리면서 카카오페이, 미투온 등 주가가 급등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의하면 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카카오페이와 LG CNS를 포함한 한국은행 가상화폐 이니셔티브와 연계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이번 달 카카오페이 주가는 두 배 이상, LG CNS 주가는 70% 가까이 상승했다가 소폭 하향 조정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핀테크 보안 회사인 아톤의 주가는 80% 상승했으며 모바일 게임 개발사 미투온은 자회사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라인 게이밍 플랫폼을 출시하자 주가가 3배 상승했다.
코스피 연초 대비 30% 급등, 2025년 상반기 아시아 최고 실적
이번 랠리로 인해 코스피(한국종합주가지수)는 올해 30% 가까이 상승하여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5년 상반기 아시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금융 투자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랠리에 몰려들었으며 신용거래 융자 잔액이 20조 5천억 원(150억 달러)으로 급증했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이는 통상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질 수록 증가한다.
시장은 들썩이고 있지만 아직 정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가상자산 지지자로 알려진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달 여당이 발의한 법안은 5억 원 미만의 자본을 보유한 기업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으로 추진력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의 최소 자본금 기준을 5억 원 이상으로 대폭 낮추는 법안을 발의했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가 무분별하게 난립하다 보면 시장을 관리 감독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암호화폐 시장 중 하나인 한국 시장은 1분기에만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이 57조 원에 달해 한국은행이 자체 디지털 화폐 출시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은행, 증권사, 핀테크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진출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규제 환경이 아직 안갯속에 있는 만큼 섣불리 움직일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비은행 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인한 통화 정책 영향과 자본 유출 등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디지털 화폐 2차 테스트를 위해 주요 대출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ETF에 주목하는 금융위원회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FSC)는 현물 암호화폐 ETF를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금융위가 제출한 방안은 2025년 하반기 현물 암호화폐 ETF의 도입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위는 그동안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기초 자산으로 부적합하다며 암호화폐 ETF를 금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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