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카드 회사는 타격, 빅테크는 모멘텀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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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가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시 카드사의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기술 기업은 성장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국내 언론사들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디지털 자산 혁신 방안’을 다음 달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혁신 방안’은 스테이블코인을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으로 정의한다. 또한 발행사 인가 요건을 1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으로 규정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카드사는 타격 입을 것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금융 시장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졌다. 소비자는 법정 통화 없이 민간에서 발행한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회의적 입장을 표현했다. 한국은행은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면서 상업은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데일리경제에 따르면 카드사가 스테이블코인 출시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해당 매체는 전문가들이 카드업계가 “결제 기반 약화에 따라 장기적으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카드사의 단기 수익성 확보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다만 카드사의 고유 영역인 신용 공여 기능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리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용공여는 카드사에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전통 수익 모델인 신용공여의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금리 단기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매체는 그러나 이러한 구조가 연체율을 높이고 있으며 차주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1분기 국내 카드사의 1개월 연체율 평균은 1.93%에 달했다. 이는 업계에서 “위험 수위”로 보는 기준인 2%에 상당히 가깝다. 게다가 KB국민, 하나, 비씨카드 등 국내 최대 카드사 세 곳은 올해 연체율 2%를 초과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빅테크는 성장 기대
카드사와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영향을 우려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은 변화를 수용할 준비하기에 바쁘다.
핀포인트뉴스는 그동안 규제 불명확성이 몇 년 동안 사업 확장을 제한했지만 IT 대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규제 명확화 신호를 보내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 중에서도 몇 년 동안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준비해 온 네이버와 카카오에 주목했다.

이외에도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으로 현대에이치티, 현대모비스, 코콤, 미디어젠, 가온그룹, 브리지텍 등이 언급되었다.
핀포인트뉴스는 네이버의 스테이블코인 출시 및 이를 활용한 웹3 서비스 연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스테이블코인 정책의 긍정적인 변화는 네이버의 블록체인 사업에 가속도를 붙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특히 해외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확장할 잠재력을 가졌다. 라인이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채팅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와 라인의 스테이블코인 협력 혹은 상호운용성이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
국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며 국재 주식 시장과 코인 시장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입법이 진행되기 전부터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의향을 나타낸 기업의 주식을 무서운 속도로 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