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ETF 발행사 위즈덤트리, XRP ETF 신청

뉴욕에 본사를 둔 자산 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 펀드가 지난 25일 델라웨어에 등록하여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첫 단계를 밟았다. 이는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보인다.
위즈덤트리, XRP ETF 출시 경쟁에 합류: 규제 장벽에 걸리나
“위즈덤트리 XRP 펀드”는 XRP ETF 출시 경쟁에 위즈덤트리가 본격적으로 합류했음을 알리는 첫 제품이다.
이번 신청으로 위즈덤트리는 비트와이즈·캐너리 캐피털·21쉐어즈 등 XRP ETF 신청 기업들과 경쟁을 하게 된다.
현재까지 어떤 XRP ETF 신청서도 SEC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관측통들은 위즈덤트리가 이번 신청 후 SEC에 곧 S-1 등록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XRP가 ETF 자산으로 자리잡기 위한 과정은 여전히 법적·규제적 불확실성으로 가로막혀 있다.
XRP 발행 리플랩스(Ripple Labs)는 여전히 SEC와의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7월, 리플은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일부 승소하며 XRP가 특정 상황에서 증권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SEC는 2024년 10월 이 판결에 대해 항소했으며 추가 법적 절차는 2025년 1월로 연기되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높은 암호화폐 ETF 수요를 강조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수십억 달러가 해당 펀드들로 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도널트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미국 정치 환경의 변화, 특히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은 보다 우호적인 규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분석가들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새로운 SEC 리더십이 XRP ETF와 같은 제품의 승인 과정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우선시하며 암호화폐 ETF 승인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EC가 아직 한 건의 XRP ETF도 승인하지 않았지만 신청 건수의 증가는 자산 운용사들 사이에서 XRP ETF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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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트리의 XRP ETF 신청 결정은 최근 정치적 및 규제적 변화로 인해 암호화폐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리플의 법적 공방 결과도 SEC의 XRP ETF에 대한 입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보수 성향의 인사가 SEC와 같은 주요 금융 규제 기관의 요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규제 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리플과 같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소송을 철회하거나 우선순위에서 제외시킬 가능성이 있어 XRP ETF 승인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만약 리플이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고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규제가 완화된다면, 미국 시장에서 최초의 XRP ETF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