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장 침체 가운데 또 대규모 비트코인 이체
독일 정부가 재차 비트코인을 대규모 이동시켰다. 지난 4일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스탬프로 1,300 BTC가 분할 이동되었다. 최근 독일 정부는 수차례 BTC를 이동시킨 바 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1억 7,500만 달러상당 BTC 이동시켜
블록체인 조사관 PeckShieldAlert는 독일 정부 소유로 파악된 지갑에서 1,300 비트코인이 전송됐음을 알렸다. 1,300 BTC는 당시 약 7,569만 달러상당으로 독일 정부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매 활동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눈길을 끌고 있다.
#PeckShieldAlert The #Bitcoin address bc1qq0…738z (labeled as German Gov.?) has transferred 1.3K $BTC (worth ~$75M) to CEXs (#Coinbase & #Kraken #Bitstamp) pic.twitter.com/a2w6CrDltl
— PeckShieldAlert (@PeckShieldAlert) July 4, 2024
아캄 인텔리전스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독일 정부는 3대 코인 거래소에 BTC를 이체시켰다: 코인베이스에 400BTC(2324만 달러상당), 크라켄에 400BTC(2324만 달러상당), 비트스탬프에 500BTC(2905만 달러상당).

Mempool.space의 추가 조사에 따르면 외부 지갑 주소 ‘139PoPE1bKQam8QJjhVjYDP47f3VH7ybVu’로 9876만 달러상당의 1,700BTC가 추가로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4일)까지 독일 정부가 이체한 BTC 총 개수는 3,000 BTC에 달한다.
독일 정부의 대규모 BTC 전송은 이미 전례가 있다.
지난 2일 독일 정부는 282.74 BTC(1,760만 달러상당)를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스탬프로 이체시켰다. 그리고 지난 6월 26일 250 BTC(1,540만 달러 상당)를 비트스탬프와 크라켄으로 이체한 바 있다.
이 비트코인들은 2013년에 압수됐다. 독일 연방 범죄 수사청(BKA)은 악명 높은 영화 불법 복제 웹사이트인 Movie2k.to의 운영자들로부터 당시 20억 달러가 넘는 대략 5만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독일 정부는 최근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체에도 불구하고 현재 23억 달러상당의 40,359 BTC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BTC 대규모 이체, 비트코인 시장 침체 부채질
최근 독일의 BTC 대규모 이체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투매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부추겼다. 관계자들은 독일 정부가 새로운 지갑을 이용해 비트코인 추가 청산할 준비를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투매를 부추겨 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 데이터에 의하면 대규모 매각은 이전에 BTC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약 74만3000 달러상당의 11.84 BTC를, 이후 3,940 BTC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이체했다. 이는 현재 붕괴된 마운트 곡스 거래소 채권자들에게 BTC를 상환하는 일정과 맞물린다.
2014년 85만 비트코인을 잃은 마운트 곡스는 7월부터 채권자들에게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약 12만 7000명의 채권자들은 94억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을 받아야 한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ETF 수석 분석가는 고객들이 BTC 자산을 빠르게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 잠재적으로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BTC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That’s like over half of all the ETF inflows being negated in one shot. Damn. https://t.co/rBrFb6xpX1
— Eric Balchunas (@EricBalchunas) June 24, 2024
이미 독일 정부의 대규모 BTC 이체, 미국 정부의 투매, 마운트 곡스의 고객 자금 상환을 둘러싼 부정적인 투기 등이 복합적으로 BTC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사 작성 당시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5.61% 하락한 5만4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함께 읽을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