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비트코인 채굴자들 항복, 더 이상 힘든가?
크립토퀀트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점차 채굴을 포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바닥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한다.
채굴자 항복이란 일반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상태를 뜻하며, 재정 압박으로 인해 일부 채굴자가 운영을 중단하거나 비트코인 보유량의 일부를 청산하는 것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이 과정은 종종 비트코인의 가격 바닥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채굴자 항복의 지표는 무엇일까?
크립토퀀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총연산 능력을 측정하는 해시레이트는 7.7% 감소했다.
이는 FTX 거래소가 붕괴되고 비트코인 사이클이 바닥을 찍었던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이다. 해시레이트가 하락한다는 것은 일부 채굴자가 수익성 감소로 인해 채굴을 중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채굴자의 과소 지급
크립토퀀트는 현재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상당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반감기 이후 블록 보상 감소, 거래 수수료의 폭락으로 인해 채굴자들은 극도로 낮은 보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재정적 압박으로 인해 채굴자들은 운영을 중단하거나 비트코인 보유량을 매각하여 비용을 충당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 보유량은 2024년 6월 19일 기준 190만 BTC로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채굴자들이 대차 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덜 보유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수익성이 감소함에 따라 채굴자들은 지갑에서 비트코인을 빠른 속도로 인출하고 있다. 일일 채굴자 유출은 5월 2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추세는 일부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매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일부 대형 채굴업체는 수익률을 올리거나 비트코인 노출에 대한 헤지를 위해 보유량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재정적 필요성에 따른 전략의 변화를 나타낸다.
해시당 평균 채굴 수익(해시 가격)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지표는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연산 능력에 따라 채굴자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채굴자에게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지속적으로 낮은 해시 가격 수준은 채굴자들이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켜 더 많은 채굴자들이 포기하도록 유도한다.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
크립토퀀트 보고서에서 강조된 채굴자 항복은 주로 비트코인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채굴자 항복은 비트코인 사이클에서 가격 바닥의 전조였다.
비트코인의 강력한 보유자로 여겨지는 채굴자들이 보유량을 강제로 매도하게 되면 항복 단계가 끝나면 매도 압력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매도 압력의 감소는 가격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해시레이트 감소, 채굴자의 과소 지급, 비트코인 유출 증가, 낮은 해시 가격 수준 등 현재 채굴자 항복의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의 중요한 시점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