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전환사채 발행 규모 22억 5,000만 달러로 확대

게임스탑이 기존에 발표했던 전환사채 발행 규모 17억 5,000만 달러를 22억 5,000만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
- 게임스탑(GMT)이 전환 사채 발행 규모를 22억 5,000만 달러로 확대했으며 전환 프리미엄은 32.5%이다.
- 게임스탑은 이미 4,71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추가 매입 가능성에 관해서는 아직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미래 투자 혹은 자산 매입에 이용될 수 있다. 당분간 게임스탑은 주수입원으로 트레이딩 카드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유사한 방식으로 15억 달러를 조달한 후의 행보이며 게임스탑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발표한 이후에 나와 업계에서는 BTC 추가 매입 가능성을 추측하고 있다.
전환사채 발행 규모 확대 소식이 전해지자 게임스탑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다.
게임스탑의 무이자 전환사채, 전환 프리미엄은 32.5%
게임스탑이 발행하는 무이자 전환사채는 주당 전환 가격이 약 $28.91로 목요일 오후 주가 대비 약 32.5%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게임스탑의 자금 조달은 스트래티지의 조달 방식과 유사하다. 스트래티지 역시 프리미엄 전환 사채를 이용해 가치 희석을 피하면서 비트코인 매입을 확대했다.
게임스탑은 지난 3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4,710개 매입했다고 밝혔으며 당시 주가가 $28 위로 급등했다. 앞으로 게임스탑이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게임스탑 CEO 라이언 코헨(Ryan Cohen)은 게임스탑이 다른 회사를 모방하거나 매입을 시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향후 비트코인 매입 계획이 있는지에 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이번에 게임스탑이 발표한 보도 자료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일반 기업 목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게임스탑의 투자 방침에 부합하는 투자나 잠재적 “매입”에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매모호하지만 추가 디지털 자산 매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게임스탑은 과거에도 가상자산 사업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이력이 있다. 지난 코인 시장 주기에서 게임스탑은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으나 2024년 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연례 주주총회에서 코헨 CEO는 당분간 트레이딩카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트레이딩카드는 분기 매출의 30% 가까이 차지한다.
코헨은 “우리는 기존 사업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에서 트레이딩 카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게임스탑은 이미 비트코인을 보유했으며 충분한 자금까지 조달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수 235개로 급증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 강화 혹은 전략적 투자 수단으로 수용하는 기업 수도 급증하고 있다. 최신 통계에 의하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이 235개에 달해 며칠 전인 124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비트코인트레저리 웹사이트에 의하면 총 819,000 BTC (전체 공급량의 약 3.9%)를 상장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582,000 BTC를 보유했으며 그 가치가 약 623억 달러에 달했다. 이외에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테슬라 등의 기업이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일본 투자 회사 메타플래닛은 2027년까지 비트코인을 21만 개 매입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11만 달러를 재돌파하면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아직 투자 심리가 건재할 때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 상장을 추진하는 기관 움직임이 활발해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