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파이, FTX 채권 매각 완료
파산한 중앙형 암호화폐 대출 기관인 블록파이(BlockFi)는 지난 25일 FTX 채권의 성공적인 매각을 발표하여 회사 청산을 위한 핵심 단계를 밟았으며 적격 채권자에게 전액 상환을 약속했다.
블록파이 청산관리인 모신 Y. 메그지(Mohsin Y. Meghji)는 FTX 채권 매각이 지난 6월 24일에 시작하여 7월 10일에 종료됐다고 전했다. 채권 매각은 “채권의 액면가에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 최고가”에 거래되었다고 알려졌다.
블록파이와 FTX 채권 청산
정확한 매각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익명의 제3자를 통해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Massive #FTX claims sale by BlockFi: BlockFi’s $874m of claims includes a $439m general unsecured claim and a $250m secured claim, both against Alameda, and a $185m FTX customer claim. Bids are due by July 1, 2024. #bankruptcy #crypto pic.twitter.com/WK6aYtUPWn
— Claims Market (@claims_market) June 25, 2024
블록파이는 2023년 3월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 에스테이트와 8억7450만 달러 원칙적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이 합의로 블록파이 청산관리인과 블록파이 채권자들에게 후속 분배를 준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메그지는 “이번 [FTX 채권] 매각이 회사 청산 과정의 마무리 단계를 의미하며 블록파이 고객들에게 가능한 최선의 결과”라며 “채권 소송이 시작된 2022년 11월에는 고객 채권 상환이 가능할지, 그렇다면 언제 진행될 수 있을지 상상조차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으로 적격 고객 및 일반 무담보 채권자의 채권 금액의 100%를 법정통화로 ‘단기간’에 상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블록파이는 ‘합리적으로 실행 가능한 한 신속하게’ 최종 고객 상환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5월 9일, 블록파이는 자체 웹 플랫폼을 폐쇄하고 7월에 코인베이스를 통한 임시 암호화폐 배포를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법정통화 청구권은 코인베이스에서 독립적인 크롤·디지털 디펜스가 진행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다수의 청구권을 묶음으로 처리하게 된다.
그러나 비 (非) 미국 고객은 추가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회사 측은 “블록파이 국제 고객 채권의 경우 국제 기준에 따라 신원 확인과 고객 심사를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파이 파산과 암호화폐 대출 시장
블록파이의 파산은 2022년 11월 고객 인출을 중단하고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시작되었다.
Today, BlockFi filed voluntary cases under Chapter 11 of the U.S. Bankruptcy Code.https://t.co/adaAx6me4r
— BlockFi (@BlockFi) November 28, 2022
이자 수익률이 높은 예금 계좌를 제공하고 암호화폐 업계 고객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여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한 이 회사는 2022년에 큰 난관에 직면한 여러 중앙형 암호화폐 대출 기관 중 하나였다.
암호화폐 대출 시장은 테라 생태계와 FTX,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3AC) 등이 붕괴하면서 곤란에 빠졌다.
이 기간 동안 파산을 신청한 다른 회사들로는 셀시우스, 보이저 디지털, 제네시스 등이 있다.
블록파이의 자금난은 FTX 계열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에게 대출한 자금의 영향이 컸다.
2023년 10월 블록파이는 고객이 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여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투자자에게 잠시나마 안도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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