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예금토큰과 퍼블릭 블록체인 연계 방안 모색중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7일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행사에서 한국은행이 자체 예금 토큰과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병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 부총재보는 “한국은행 예금토큰을 퍼블릭 블록체인(공개형 블록체인)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 예금 토큰은 한은의 디지털 화폐 프레임워크 내에서 발행되는 “일종의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한은 예금 토큰과 퍼블릭 블록체인의 연계) 프로젝트는 통화·외환 당국으로서 한국은행이 국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디지털 화폐 생태계를 안전하고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고민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그는 또한 예금 토큰이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민간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과 병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종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유입, 우려스러워”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암호화폐 자본 유출액의 약 47%(26조 8,700억 원)를 USDT, USDC 등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했다.
한국 투자자들은 바이낸스와 같은 해외 암호화폐 시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고유의 가격 안정성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부총재보는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의 유입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이 통화 대체재로 사용될 경우 통화 주권 침해, 금융 불안정, 자금 세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법률 및 금융 전문가들은 스테이블 코인 도입이 한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정치계에 경고했다.
세계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3월에는 총 시장 가치가 2,3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에는 2,474억 8,300만 달러로 지난 한 주 동안 35억 3,700만 달러 증가했다.

The Tuesday’s event saw attendance from key government officials and several representatives of major virtual asset exchanges, including Bithumb, Coinone, Korbit, among others.
Is Korean Won-Backed Stablecoin Coming Soon?
이번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행사에는 주요 정부 관계자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곧 출시되나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인가를 공약한 바 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스테이블 코인 56조 8천억 원 상당이 유출됐으며 이러한 자본 유출을 막고 외국 민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들로부터 신속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가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
민병덕 민주당 디지털자산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지배하기 전에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이것만이 스테이블 코인 경쟁력을 위한 글로벌 싸움에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