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가 촉발한 시장 대학살: 비트코인의 다음 행보는?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할 확률이 크게 감소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이제 약세장이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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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지난주 “해방의 날”에 상호관세를 발표한 직후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주식 시장의 공격적 매도세 속에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환호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S&P500과 나스닥100 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대체로 8만 2,000달러를 유지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역시 의아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비트코인의 회복력에 충격을 받았다. 위험 자산 시장 전반에 이 정도로 매도 압력이 강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금값도 하락했는데?”

하지만 비트코인이 드디어 “디지털 금” 혹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존재를 입증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조금 섣불렀다. 주말을 지나 월요일로 넘어오면서 고통스러운 매도세가 곧 시작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약 12시간 동안 8만 2700달러에서 최저 7만 4,436달러까지 급락했다. 다소 뒤늦게 관세 영향을 받았지만, 아시아 및 유럽 주식 시장의 개장과 함께 참혹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13% 급락했으며 영국 FTSE 100는 1년 최저점을 기록했다.

S&P500이 최근 신고가에서 20% 이상 하락하면서 공식적으로 약세장이 시작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약세장 정의를 선호하지 않지만, 위 정의대로라면 비트코인도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은 이제 1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서 30%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최저가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전개될까? 비트코인 불장은 끝났을까?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선회해 다시 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있을까?

먼저, 그 누구도 내일 혹은 다음주, 다음 달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 폭락에서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았으며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름다운” 것이라고 믿는다는 점이다.

기업, 억만장자, 경제학자, 소비자들은 이렇게 보지 않았다. 이들은 트럼프 상호관세가 불필요한 자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관세에 관해 다른 국가와 협상할 여지를 남긴 것은 사실이나, 글로벌 금융 시장은 지금 “먼저 매도하고 나중에 고민하자”라는 태도로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전에도 크립토퀀트 창업자 주기영은 이미 “비트코인 불장 주기가 끝났다”라고 전망하며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약세 혹은 횡보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걱정할 것이 없다는 비트코인 지지자도 존재한다. 이들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계속 오를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볼 수 있는 혼돈은 왜 비트코인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자신의 정책에서 유턴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2기 초에도 멕시코와 캐나타의 관세를 유예한 예시가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지금 발생하는 상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모두 철회하는 경우에도 시장이 이로부터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는 최근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소프트파워를 내던져버렸다. 이제 전 세계가 미국에 대한 신뢰를 잃었으며 더 이상 믿을 만한 파트너로 여기지 않는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글로벌 경제의 중심에서 맡은 역할이 서서히 약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나 주요 국가가 미국의 대안을 찾아 서로 무역 연맹을 맺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수용한 몇 안 되는 세계 지도자였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상당한 정치 자본을 들여 친 가상화폐 정책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의 행위가 비트코인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주식 시장이든, 가상자산 시장이든, 지금은 일반적인 약세장이 아니다. 그리고 “해방의 날” 영향을 온전히 소화하기까지 몇 개월 혹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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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는 치명상을 입었으며 이제 전 세계는 역사상 가장 예측 불가능하고 변덕스러운 대통령이 4년 동안 미국 경제를 주무르게 되었다고 깨닫게 되었다.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은 매일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달러는 약해지고 있으며 미 연준이 생각보다 이른 시기 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요인 모두 비트코인에 이롭게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가 비트코인을 다시 10만 달러 위로 그리고 신고가로 밀어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블록체인 예측시장 폴리마켓은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신고가를 경신할 확률을 49%로 예측했다.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달성할 확률은 34%로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때에만 해도 가상자산 시장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이들은 적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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