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1억 4,700만 달러 규모 이더리움 추가 매수… 5주 연속 ‘싹쓸이’

가상자산 투자 전문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지난주 약 1억 4,700만 달러(약 2,0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 71,179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는 2026년 들어 단일 주간 최대 매수 규모이며, 5주 연속 이어진 공격적인 매집 행보다.
비트마인은 최근 4주간 사들인 238,244 ETH를 포함해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총 309,423 ETH를 축적했다. 시장의 관심은 비트마인의 이러한 압도적인 흡수력이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연초 대비 22% 하락한 상태로, 주당 1억 달러가 넘는 거대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가 좀처럼 반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 요약:
- 비트마인은 지난주 약 1억 4,700만 달러 상당의 71,179 ETH를 매입하며 5주간 총 309,423 ETH를 축적했다.
- 총 보유량은 약 473만 ETH(전체 공급량의 3.92%)로 가치는 약 105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비트마인 시가총액(93.4억 달러)을 상회하는 규모다.
- 보유량 중 314만 ETH가 스테이킹되어 연간 약 1억 8,0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MAVAN 스테이킹 런칭 시 수익은 2억 7,2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 톰 리 회장은 현재 가상자산과 유가 간의 역상관 관계가 정점에 달해 있으며, 유가 안정이 크립토 윈터 종료의 선행 조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5주간의 매집, 30만 이더리움이 유통 공급량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
비트마인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이번 매수를 공식화했으며, 온체인 데이터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주간 매수량인 65,341 ETH에서 한 단계 더 매집 강도를 높인 모습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비트마인이 보유한 총 473만 ETH 중 314만 개가 이미 스테이킹되어 유통 시장에서 사실상 격리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기관들의 스테이킹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유통 공급량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유의미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톰 리(Tom Lee) 비트마인 회장은 월요일 발언을 통해 “우리는 현재 이더리움이 ‘미니 크립토 윈터(단기 침체기)’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판단하며, 지난 4주 동안 매수 속도를 계속 높여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가 상승 위험이 정점에 도달할 때 크립토 윈터가 종료될 것”이라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인 ‘가상자산-유가’ 간의 역상관 관계를 시장 회복의 핵심 지표로 지목했다.
현재 비트마인의 보유량은 2위 업체인 샤프링크 게이밍(863,000 ETH)과 3위 이더 머신(496,000 ETH)을 합친 것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아, 시장 내 공급 물량을 구조적으로 흡수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개별 기업의 강력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기관 자금 이탈세가 거세 비트마인 혼자만의 힘으로 이더리움 가격의 하방 압력을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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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격 전망: 비트마인의 매집이 2,200달러 돌파 이끌까?
비트마인의 공격적인 매집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현재 2,06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약 22% 하락한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10월 급락 이후 탈환하지 못하고 있는 2,200달러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하단에서는 최근 두 차례의 청산 물량을 받아낸 1,980달러가 단기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일간 차트의 RSI는 42 부근에서 맴돌며 과매수 신호 없이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의 향방은 유가 변동성과 거시 경제적 압력이 완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매주 비트마인이 막대한 물량을 거둬가며 백그라운드에서는 공급이 계속해서 타이트해지고 있지만, 매크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은 1,980~2,150달러 박스권에 갇힌 채 ‘지루한 갈아먹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비트마인이 목표 물량을 채우고 매수 속도를 줄이기 시작할 때까지 시장 유입세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가격은 다음 지지선인 1,800달러까지 밀려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5주간 이어진 1억 달러 이상의 주간 매수가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현재 시장이 기업 자금 유입 이상의 거시적 촉매제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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