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비트코인 목표가 18만달러 설정

세계적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18만 달러라는 야심찬 비트코인 목표가를 설정해 현재 시장 사이클의 고점을 예상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밴에크의 가상자산 분석가 네이썬 프랭코비츠(Nathan Frankovitz)와 매튜 시글(Matthew Sigel)은 비트코인 불장의 다음 단계가 “이제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보고서는 1) 미국 내 우호적 규제 재정 가능성 2) 증가하는 기관 투자자 관심을 비트코인을 향후 18개월 동안 견인할 요소로 분석했다.
트럼프 재선 후 낙관론에 비트코인 급등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재당선 이후 높아진 낙관론을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지난 24시간 동안 99,800 달러 돌파)의 원인으로 꼽았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98,500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10만 달러 돌파까지 단 1.5%만 남겨두고 있다.
반에크 분석가들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무기한 선물 계약의 펀딩 비율이 10%를 초과하는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시장 환경은 단기 및 중기적으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신호하며 30~90일 동안의 수익률을 높이는 강세 심리를 동반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펀딩 비율이 장기적으로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수익성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러한 시기에 이루어진 매수는 1년 또는 2년 기간 기준 저조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며 여러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는 현재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이번 주 안에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주 시글은 비트코인이 현재 “블루 스카이” 영역에 있으며 기술적 저항 지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분기 동안 비트코인이 수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에크의 비트코인 목표가 18만 달러는 이번 주기 최저점 대비 10배다. 이전 주기와 비교했을 때 최저점 대비 가장 작은 상승률이다.
그러나 시글은 상승 모멘텀이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의 목표가는 18만 달러입니다. 내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반에크가 추적 중인 지표들이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검색 관심도와 앱 다운로드도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 검색량에서 “비트코인” 검색은 2021년 정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1월 초 이후 약 3배로 증가했다.
비트겟의 라이언 리, 비트코인 15만 달러 전망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비트코인의 최근 93,000 달러 돌파는 비트코인 ETF를 통해 전통적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루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미국의 준비 자산으로 채택될 가능성이라는 내러티브가 비트코인 ETF 유입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이 가능성은 트럼프가 내슈빌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암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미국의 준비 자산이 된다면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으며 이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유발하고 비트코인을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리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82,000 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 6개월 내 73,000 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또한 내년에 기대되는 우호적 암호화폐 규제 정책이 시장에 추가적인 견인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지표로는 펀딩 비율을 주시해야 합니다. 만약 롱 포지션의 펀딩 비율이 연간 50%를 초과하거나 8시간당 0.05%를 넘는다면 조정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리는 비트코인이 94,000 달러를 돌파하면 1억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해 가격 모멘텀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