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백악관 DOGE 떠나자 테슬라 주가 상승

주요 내용:
-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에서 물러나면서 테슬라 주가가 2.15% 이상 올랐다.
- 테슬라 주주들은 이 소식을 환영하며 머스크가 다시 테슬라에 집중할 신호로 해석했다.
- 머스크는 연방 정부의 비효율성을 비판하고 정치 참여에서 한 발 물러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하자 테슬라 주가가 밤 사이 2.15% 올라 $364에 거래되었다.
그 전날 테슬라 주식은 1.65% 하락해 $356.90에 마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머스크의 정치 참여 확대 및 테슬라 핵심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머스크는 “특별정부직원으로서 예정된 임기가 종료하게 되며, 낭비성 지출을 줄일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효율부(DOGE)는 계속 이어진다
머스크는 자신이 수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정부효율부(DOGE)의 임무는 계속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역시 이를 확인하며 수요일 밤에 퇴직 절차에 돌입했다고 확인했다.
머스크는 잠시 백악관에 발을 들이며 관료주의의 효율을 높이고자 했지만, 내부자들에 의하면 그의 노력이 내부적으로 많은 저항에 부딪혔다.
지난주에 머스크는 백악관에서의 불만족에 대한 표현을 자주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의 감세안이 반생산적이라며 연방 정부의 내부 비효율성이 예상한 것보다도 심했다고 묘사했다.
머스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미국의 수도)에서 무언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힘든 싸움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DOGE가 트럼프 행정부의 실패에 대한 희생양으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머스크는 백악관 주요 인사들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악관 무역제조업 수석 고문 피터 나바로(Peter Navarro)는 공개적으로 관세와 관련해 조롱했다.
그는 국내 정치 외에 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와 아부다비 사이 계약건에 대해서도 머스크가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자신의 AI 회사가 계약에서 제외된 것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에 2,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트럼프 친화적 그룹에 추가로 1억 달러를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직 구체적으로 후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효율부는 그동안 희망퇴직, 조기 은퇴, 구조조정 등으로 연방 공무원 12%를 감축했다. 머스크는 이 업적을 자주 언급했다.
테슬라에 집중하라고 머스크에 요구한 주주들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에게 정치 참여를 줄이고 테슬라를 이끄는 데 집중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정부효율부에서 물러나며 다시 테슬라를 우선순위에 둘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도 이러한 기대에 따라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공화당 캠페인 후원에 3억 달러 가까이 지출했다. 그는 최근에 열린 경제 포럼에서 “충분히 할 만큼 했다”라고 발언하며 정치 후원 규모를 줄일 의향을 암시했다.
앞서 보도한 바와 같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정부효율부 소속 직원들이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에 SEC 직원과 동급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