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의장 게리 겐슬러, “현물 ETH ETF 승인 시간 걸릴 것”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최근 CNBC 스쿼크 박스 쇼에 출연해 현물 이더 ETF의 승인이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현물 이더 ETF 승인의 다음 단계는 무엇?
겐슬러의 발언은 모든 현물 ETF ETF의 S-1 신청서 승인을 지칭했을 가능성이 크다. ETF가 출시되려면 SEC가 S-1 신청서를 승인해야 한다. SEC는 올해 5월 23일에 여러 운용사의 현물 이더리움 ETF 19-4b 신청서를 승인했다. 승인 받은 발행사에는 반에크,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아크 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 등이 포함된다.
.@SECGov Chair Gary Gensler appearing on CNBC (during HFS digital assets subcommittee hearing) says next step on ETH ETF approvals “will take some time” pic.twitter.com/rGSFqZbTER
— blockchain tipsheet (@blockchaintpsht) June 5, 2024
몇 주 간 승인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연방 당국의 1차적 승인으로 시장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겐슬러가 이끄는 SEC는 1월 초에도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
그동안 겐슬러 의장은 강경한 가상화폐 회의론과 디지털 자산의 집행을 통한 규제 정책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겐슬러는 1월 초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직후 성명을 통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와 관련한 여러 제품에 내재된 무수한 위험성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크립토뉴스 기사 레이첼 울프슨(Rachel Wolfson)와의 인터뷰에서 당국의 ETH ETF 승인이 “완전히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2024 미 대선을 앞두고 양당이 모두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세이파트는 이에 관해 “SEC가 입장을 180도 바꾼 행보였다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SEC, TV 생방송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관해 언급
겐슬러 의장은 수요일 아침 CNBC 생방송에 출연해 디지털 자산 시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에게 “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우리가 뉴욕증권거래소에는 절대 허락하지 않을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투자자에게는 최적이 아닌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하며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이 “적합한 정보의 고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EC Chair Gary Gensler on @CNBC Squawk Box this morning. Note the pivot from “all tokens are securities” to “tokens lack proper disclosure”.
Cramer asked about other token ETFs, Gensler dodges as usual into crypto bankruptcies as an answer for why crypto bad, SEC good. pic.twitter.com/FmSZkwuTYW
— Alexander Grieve (@AlexanderGrieve) June 5, 2024
그는 더 나아가 암호화폐 산업의 주요 인물이 모두 법적 분쟁에 휘말린 점을 들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도에 대한 회의감을 표현했다.
겐슬러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요 인물 중 일부는 수감되어 있거나, 곧 수감될 예정이거나, 범죄인 인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바이낸스랩스 창업자 창펑 자오, 테라폼스랩스 권도형을 두고 이와 같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
겐슬러의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사회는 당국의 현물 ETH ETF 및 현물 BTC ETF의 승인이 미국에서 디지털 자산의 주류 채택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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