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래소 빗썸, 4개월 만에 ‘수수료 무료’ 정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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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어제(5일) 4개월 동안 진행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했다.

인사이트코리아에 따르면 빗썸은 ‘2월 5일부터 시작되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0.04% 수수료를 부과’한다.

빗썸 vs 업비트: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전쟁?

빗썸은 최대 경쟁자인 업비트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몇 년간 업비트는 빗썸을 제치고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빗썸은 업비트를 뛰어넘기 위해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빗썸은 지난해 10월 4일 고객들에게 수수료 무료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빗썸의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 한때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을 넘기도 했다.

A graph showing trading volumes on the Bithumb and Upbit crypto exchanges over the past three months.
빗썸·업비트 암호화폐 거래소의 최근 3개월간 거래량 (코인게코 자료)

빗썸과 업비트의 경쟁사인 코인원과 코빗도 무료 수수료 정책을 펼쳤지만 업비트는 그러지 않았다. 이 매체는 다음과 같이 썼다:

수수료의 무료화는 지난 4개월 동안 빗썸이 성장하는 주요 동력이 됐다. 지난해 9월 10%에 불과했던 빗썸의 점유율은 12월 말 51%를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빗썸이 재무성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빗썸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빗썸은 2023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한 데는 실적개선에 대한 압박이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주 수익원이 거래 수수료임이 지적됐다. 빗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했던 이유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려는 취지임과 동시에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그는 또한 “수수료가 수입과 직결되는 가상화폐 거래소 특성상 영원히 수수료 무료를 유지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빗썸은 수익성 좋은 포인트 상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오늘(6일) 한창준 전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몬테네그로 경찰에 의해 한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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