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신규 개발자 유입서 이더리움 첫 추월… ‘레이어 1’ 판도 뒤집히나

솔라나(Solana)가 전 세계 블록체인 개발자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0년 당시 6%에 불과했던 점유율에서 무려 4배 가까이 급등한 수치로, 지난 1년간 활성 빌더 수가 45%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2년의 하락장 속에서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이러한 결과는 솔라나 생태계에 매우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의 시장 점유율은 31%로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5% 선이 붕괴되었다. 이는 4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독점적 지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데이터는 개발자 인재들이 고성능 통합 체인(Integrated Chain)으로 결집하고 있으며, 레이어 1(L1) 경쟁 지형이 완전히 재편되었음을 보여주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탄이다.

최근 블록체인 네트워크별 개발자 분포를 추적한 신디카(Syndica)의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생태계가 지난 2년간 조용히 감내해왔던 현실이 수치로 확인되었다. 한때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이더리움의 개발자 마인드쉐어 우위가 마침내 사라진 것이다.
개발자 수치가 보여주는 실질적인 변화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당시 이더리움은 전체 활성 블록체인 개발자의 82%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이 수치는 31%까지 추락하며 6년 만에 51%라는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솔라나는 모든 측정 지표에서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전문 개발자 비중: 솔라나는 5%에서 20%로 성장했다.
- 취미 개발자: 솔라나가 28%를 기록하며 이더리움(24%)을 앞질렀다.
- 2025년 신규 유입: 솔라나가 4,100명의 신규 개발자를 유치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3,700명에 그쳤다.

출범 5년 차를 맞이한 솔라나의 누적 개발자 수는 이더리움의 동일 시기 개발자 수보다 약 5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복리로 축적되는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비이더리움(Non-EVM) 네트워크 내에서의 비교는 더욱 극명하다. 솔라나는 비이더리움 카테고리 내 주간 활성 개발자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하위 5개 경쟁 체인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또한 네트워크 내 코드 생산 분포에서도 구조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더리움의 경우 상위 1%의 개발자가 전체 코드의 51%를 생산하는 집중화된 구조인 반면, 솔라나는 상위 1%의 비중이 31%에 불과하다.
이는 솔라나의 개발자 층이 더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소수의 핵심 인력에 의존하기보다 전체 생태계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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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더들이 이더리움 대신 솔라나를 선택하는 이유
개발자들이 솔라나로 몰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2026년 1분기 동안 솔라나는 253억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이더리움 처리량의 125배에 달한다. 실질적인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속도와 비용 효율성이 최우선 변수가 될 때, 시장의 선택은 자명할 수밖에 없다.
솔라나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인 솔스티스(Solstice)의 CEO 벤 나다레스키(Ben Nadareski)는 “모든 거래는 솔라나에서 일어나고 있다. 활동량은 결국 비용과 속도가 합리적인 곳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이더리움이 롤업 중심의 로드맵으로 선회하면서 발생한 레이어 2(L2) 희석 효과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수십 개의 체인으로 개발자 경험이 분산되면서 도구와 유동성이 파편화된 것이다. 반면 솔라나의 단일화된 통합 아키텍처는 인재와 자본이 단일 실행 환경에 집중되도록 돕는다.
나다레스키는 “취미 개발자들이 수익률 애그리게이터나 UX 레이어 등 다양한 레고 블록들을 쌓아 올리면서 생태계가 풍성해지고 있다”며, “기관용 도구 역시 이더리움이 5년 전 겪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솔라나에 통합되고 있는데, 이는 기관들의 요구가 그만큼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솔라나 재단이 체결한 대규모 인프라 파트너십은 이러한 기관 유입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히 개발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압도적인 트랜잭션 규모와 수탁 인프라의 결합이 네트워크의 위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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