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변호사 “그는 내가 겪은 최악의 증인, 승소는 불가능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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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token

블룸버그통신은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기념비적인 사기 재판에 참여했던 스탠퍼드 법학 교수가 자신이 겪은 대질신문 피신문자 중 샘 뱅크먼은 “최악”이었다며 승소 가능성을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밀스, 샘 뱅크먼 비난

형사법과 화이트칼라 범죄를 전문

으로 하는 데이비드 밀스 교수는 뱅크먼-프리드의 소송을 무료로 변호하고 있다. 이는 전 스탠퍼드 법학 교수였던 뱅크먼-프리드의 부모인 조셉 뱅크먼과 바바라 프리드와의 긴밀한 관계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밀스는 보고서에서 이번 사건이 자신과 샘 뱅크먼의 부모 사이에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밀스는 “자식의 완벽한 결백을 믿는 부모라면 비난의 대상이 필연적이라는 점이 우려된다”며 “내가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샘 뱅크먼이 FTX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100번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고 질문에 답하는 등 변호단의 조언에 반대되는 언행을 했다고 전했다.

밀스는 “그는 내가 본 대질신문 중 최악의 답변을 한 사람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승리가 불가능에 가까운” 사건

밀스는 전직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 임원들의 증언을 인용하며 이 사건을 “승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약 한 달간 진행된 샘 뱅크먼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측의 핵심 증인인 전 알라메다 리서치와 뱅크먼-프리드의 전 여자친구인 캐롤라인 엘리슨을 포함해 그의 전 동료와 친구들이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밀스는 “5명이 일관된 증언을 하고 1명이 다른 증언을 한다”라며 “승소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샘 뱅크먼의 재판은 앞으로 사건 진행 방식을 변경된다.

밀스는 “다시는 이런 사건에 개인적 차원에서 감정적으로 깊게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이런 사건은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변호사”

샘 뱅크먼의 부모도 이 사건에 밀접한 관련이 있어 조사를 받고 있는데, 둘 다 2022년 말 파산을 신청한 FTX가 제기한 민사 소송의 피고이다.

원고인 FTX측은 “뱅크먼과 프리드는 FTX그룹을 희생해 자신의 부를 쌓기 위해 샘 뱅크먼의 부모로서의 영향력과 지위를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샘 뱅크먼은 알라메다 리서치에 FTX 관련 “특권”을 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FTX는 고객 자금을 사용하여 부모님을 위한 1,640만 달러의 바하미안 주택을 구매하는 등 의심스러운 비용을 지출했다.

뱅크먼과 프리드는 유죄 판결이 선고되기까지 한 달 동안 아들의 재판에 모두 참석했는데, 유죄 판결이 낭독되자 둘 다 눈에 띄게 감정이 격해졌다.

밀스는 “나는 그들을 위해 큰 슬픔은 느끼고 있으며 우리의 우정이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뱅크먼과 프리드는 성명서에서 밀스를 “사랑한다”고 말했고, 심지어 그를 “뛰어난 변호사”라고 칭했다.

프리드와 뱅크먼은 “그는 또한 훌륭한 친구였으며, 어두운 시기에 우리와 함께 해준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TX는 무려 240억 달러를 요구하는 국세청의 주장에 맞서 싸우고 있다. FTX 채무자들의 자금이 반환될 수 있을지는 아직 더 두고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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