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미국 대선 예측 시장에서 트럼프가 해리스에 10%p 앞서

폴리마켓 예측 시장에서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대선 승리 확률을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보다 10%p 앞서고 있다.

지난 9월에 해리스가 우세했던 추세에서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최신 폴리마켓 예측 통계를 보면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은 55%이고 해리스는 45%이다.

주요 경합주에서 선두를 달리는 트럼프

이러한 추세 반전은 주요 경합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제 트럼프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건, 펜실베니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나 애리조나와 조지아주는 트럼프 후보가 큰 격차로 해리스를 따돌려 주요 격전지가 되고 있다.

다음 대선에서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지에 대한 추측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금융 애널리스트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트럼프의 인기세 속에서도 해리스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크레이머는 10월 11일 방송에서 “나는 어떻게 도널드 트럼프가 이길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코인 트레이더 사이에는 크레이머의 예측과 반대 결과가 일어난다는 “인버스 크레이머 효과”가 유명하기 때문이다.

“I don’t see how Donald Trump wins”

– Jim Cramer

Inverse Cramer … Trump victory locked in. pic.twitter.com/WPEq7wjiDu

— Wall Street Silver (@WallStreetSilv) October 11, 2024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인기는 그의 친 가상화폐 입장과 맥락을 함께 한다.

9월에 트럼프는 뉴욕 유세 현장에서 햄버거 구입에 비트코인을 이용해 신문 표지를 장식했다. 당시 행보는 크립토 유권자를 겨냥한 행동으로 해석되었다.

최근에는 자체 네이티브 토큰을 가진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도 출시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태도를 두고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저널리스트 닉 카터(Nic Carter)는 디파이 프로젝트의 구조를 고려할 때 해커의 표적이 되어 트럼프 대선 캠프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T홀딩스 창업자 댄 타피에로( Dan Tapiero)는 대선이 가상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4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폴리마켓 코인 지갑 중 87%가 손실 기록

탈중앙 예측 시장 폴리마켓 사용자 대다수가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활성 지갑 17만 1,113개 중에서 87.3%인 14만 9,383개가 수익을 기록하지 못했다. 단 12.7%의 지갑인 2만 1,730개만이 수익권이었다.

수익을 기록한 지갑 중에서도 대부분은 상당히 검소한 수준의 수익이었다.

약 2,138개 지갑이 $1,000 이상을 벌었으며 대다수는 $100 미만의 수익을 기록했다.

7,400개의 지갑이 $100와 $1,000 사이의 수익을 거두어 폴리마켓에서 큰 수익을 기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시사했다.

한편 선도적 금융 데이터 및 뉴스 서비스 제공사 블룸버그LP가 터미널에 폴리마켓의 대선 확률 데이터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폴리곤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는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으로 실시간 대선 승리 확률을 가늠하는 수단으로 유명해졌다.

사용자는 폴리마켓에서 다양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으며 투명한 온체인 데이터와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거래를 실행하고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