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추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6월 13일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2032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총 원금 5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하고 기타 기업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5억 달러 조달
이 채권은 회사의 무담보 선순위 채무로, 2024년 12월 15일부터 반기별로 6월 15일과 12월 15일에 이자가 지급된다. 오퍼링의 완료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시기나 구체적인 조건은 보장되지 않는다. 2029년 6월 20일부터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특정 조건에 따라 채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현금으로 상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모 발행은 1933년 증권법 144A 규정에 정의된 적격 기관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다.
MicroStrategy Announces Proposed Private Offering of $500 Million of Convertible Senior Notes $MSTR https://t.co/5K8TqAi1D7
— Michael Saylor⚡️ (@saylor) June 13, 2024
투자자는 이 채권을 현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클래스 A 보통주 또는 이 두 가지를 조합하여 회사의 성장 및 투자 전략에 부합하는 다목적 금융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율과 가격을 포함한 구체적인 전환 조건은 공모 가격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선순위 전환사채와 전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클래스 A 보통주 주식은 증권법 또는 주 증권법에 따라 등록되지 않으므로 등록 또는 해당 면제 없이는 미국에서 제안 또는 판매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비트코인 보유를 강화하고 일반적인 기업 목적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140억 달러가 넘는 214,4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상장된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최대 규모이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축적하기 시작하여 주요 예비 자산으로 채택했다.
1분기 대규모 순손실과 70억 달러의 숏 포지션에 직면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024년 1분기에 5,310만 달러(주당 3.0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손실은 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상당한 손상 손실로 인해 발생했으며, 2023년 같은 기간의 1억 890만 달러에 비해 총 1억 9,16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1억 1,520만 달러, 운영 비용은 152.8% 급증한 2억 8,8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크게 증가하여 총 214,400 BTC를 75억 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1분기에만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5,250 비트코인을 16억 5,0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이는 비트코인당 평균 가격인 65,232달러를 반영한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재무책임자 앤드류 강은 자본 시장을 통해 1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여 지속적인 비트코인 인수 전략에 힘을 보탰다고 언급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기관 수요와 규제 명확성을 높였다.
특히, 미국 장중에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미국 비농업 고용(NFP) 수치가 발표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 9,000달러까지 크게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은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숏 포지션에 직면해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영향을 미쳤다. 공매도자의 관심이 눈에 띄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핀텔의 “더 빅 숏”에 따르면 여전히 18개 이상의 공매도 포지션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대해 형성되어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