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또 비트코인 1,045개 매입했다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스트래티지가 어제 비트코인을 또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일요일에 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매입을 예고하며 회사의 비트코인 매수 차트를 올렸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주황색을 더 추가하자”라고 올렸다. 주황색은 비트코인의 로고색으로 세일러 회장은 과거에도 비트코인 매입을 예고하는 이러한 유사한 글을 일요일에 종종 올렸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 세일러 회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을 전했다. 스트래티지는 이번에 1억 1,020만 달러를 들여 1,045 BTC를 매입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10만 5,426달러였다.
이로써 스트래티지는 9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스트래티지는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약 7,500만 달러를 들여 705 BTC를 구매한 바 있다.
어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면서 스트래티지가 비축한 비트코인은 582,000 BTC가 되었으며 그 가치는 약 638억 달러에 달했다.
최근 K33 리서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속도가 느려졌다. K33 리서치 수석 베틀 룬데(Vetle Lunde)는 그 이유가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대비 MSTR 주가의 프리미엄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7일 세일러는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 등 빅테크주 대비 1년 수익 수익률에서 스트래티지가 앞서가는데 비트코인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나타낸 그래프를 X 계정에 올렸다.
스트래티지는 얼마 전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및 일반 기업 운영 비용을 위해 주식 발행으로 10억 달러를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스트래티지는 시리즈 A 영구 스트라이드 우선주 1176만 4,700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가는 주당 85달러로 책정했다.
회사측은 이에 관해 “스트래티지는 조달한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 등 일반 기업 운영에 이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비축 경쟁 본격화: 다음에 발표할 기업은 어디일까
스트래티지의 뒤를 이어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발표하는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의 메타플래닛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집했으며 최근 2027년까지 21만 BTC를 확보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8,888 BTC를 보유해 전 세계 기업 중 10위에 올랐다.
마이클 세일러의 글은 투자 심리 개선을 암시할 수 있으며 기관 투자자의 매집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기관 투자자의 활동은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일러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단기 투자 전략과 연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