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상환, 5월 30일 2차 채권자 배분서 최대 120% 지급 결정

FTX 트레이딩 주식회사와 FTX 회생신탁(Recovery Trust)은 오늘, FTX의 챕터11 회생계획에 따른 채권자 배분이 2025년 5월 30일부터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배분은 ‘2차 배분(Second Distribution)’으로 알려졌으며, 편의(Convenience Class) 및 비편의 클래스(Non-Convenience Class)에 해당하는 채권자 가운데 KYC 인증과 세금 양식 제출, 그리고 FTX가 지정한 배분 서비스 제공 업체(비트고 또는 크라켄)의 가입 절차 등 필수 요건을 모두 완료한 채권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2차 배분의 세부 사항
FTX 측에 따르면, 대상 채권자들은 5월 30일 이후 영업일 기준 1~3일 이내에 자신이 선택한 서비스 제공 업체를 통해 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절차는 회생계획 하에서 처음 실시되는 비편의 클래스 대상 배분으로, 배분 순서를 정의한 회생계획의 ‘워터폴 방식(waterfall structure)’에 따라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닷컴 고객 청구권(Dotcom Customer Entitlement Claims, 클래스 5A)은 72%, 미국 고객 청구권(U.S. Customer Entitlement Claims, 클래스 5B)은 54%, 일반 무담보 청구권(General Unsecured Claims, 클래스 6A) 및 디지털 자산 대출 청구권(Digital Asset Loan Claims, 클래스 6B)은 각각 61%, 그리고 편의 청구권(Convenience Claims, 클래스 7)은 120%의 배분율이 적용된다.
FTX의 회생계획 관리자인 존 J. 레이 3세(John J. Ray III)는 “최초의 비편의 클래스 배분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배분은 FTX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FTX 채권자 기반의 규모와 범위는 이번 배분 절차를 전례 없는 사례로 만들었으며, 오늘의 발표는 우리의 전문가팀이 수행한 회생 및 조정 노력의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주요 요구사항과 향후 절차
FTX는 또한 고객들이 현재 및 향후 배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완료해야 하는 절차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해당 절차에는 FTX 고객 포털에 로그인한 후, KYC 절차 완료, 필수 세금 서류 제출, 그리고 비트고 또는 크라켄 중 한 업체와의 가입 절차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 업체를 선택한 고객들은 FTX로부터 직접적인 현금 배분 대신 자신이 선택한 업체를 통해 지급받게 되며, 자금 이용 가능성에 대한 문의사항은 각 업체의 고객 지원팀에 직접 연락해야 한다.
FTX는 추후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적인 기록 및 지급 날짜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양도된 청구권의 경우, 이의제기 없이 21일의 통지 기간이 지난 후 청구권 등록부에 공식 등재된 양수인만이 배분을 받게 된다.
FTX 임원진 판결 현황: 그들은 지금 어디에?
한때 암호화폐 거래소 분야의 지배적 강자였던 FTX는 지난 2022년 11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하며 붕괴했다. 회사는 며칠 내로 파산 신청을 했으며, 당시 CEO였던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사임했다. 그는 이후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중 한 명인 투자자 카부리(Kavuri)는 FTX의 붕괴로 2백만 달러 이상을 잃은 뒤, 2년간의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다른 네 명의 전직 임원에 대한 법적 절차는 2024년 말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이로 인해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과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는 각각 징역형을 받았으며, 니샤드 싱(Nishad Singh)과 게리 왕(Gary Wang)은 구금된 기간으로 형을 마쳤다.
2024년 10월 승인된 FTX 회생계획은 특히 청구액이 5만 달러 미만인 사용자에 대한 상환을 우선했으며, 피해 사용자의 약 98%가 신고된 자금의 119%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