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셰어즈 7일 유입액 2억2400만달러 ···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유입 속도 둔화

미국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지난주 디지털 자산 펀드 유출입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은 2억 2,4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지난 7주 연속 유입이 이어졌으며 이 기간 총 유입액은 110억 달러다.
긍정적 수치지만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인해 유입 속도는 둔화되었다.
시장 불확실성 가운데 이더리움 선두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이더리움(ETH)은 2억 9,64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유입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더리움의 지난 7주간 총 유입액은 15억 달러로, 현재 총운영자산(AuM)의 1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이는 작년 미국 선거 이후 이더리움의 가장 강력한 유입 흐름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됐음을 알린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2주째 유출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비트코인은 2주 연속 총 5,65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도 2주 연속 소폭 유출을 기록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보다 신중함을 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버터필은 “연준의 정책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지표와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찰 모드’에 있다.”
한편 총 유입액 중 1억 7,500만 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해 미국 투자자들이 여전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한다. 독일에서 4,780만 달러, 스위스에서 1,570만 달러, 캐나다에서 980만 달러, 호주에서 650만 달러 유입이 발생했다.

대형 코인으로 초점이 이동함에 따라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둔화되었다. 수이(Sui) 코인에 110만 달러가 유입됐지만 엑스알피(XRP)는 3주 연속 유출로 총 66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순유출이 발생한 유일한 국가는 홍콩과 브라질이었다. 홍콩은 1,460만 달러 유출로 최근 기록적인 유입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세계 경제 시장이 연준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버터필은 “유입 둔화는 신중한 낙관론을 반영한다. 자본은 존재하지만 투자는 거시경제적 명확성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