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여파에 암호화폐도 출렁…기술주와 동조화 전망

최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관세 발표 등 거시경제적 요인의 영향에 전통적인 기술주와 유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시장 역학의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해 발표했다.
트럼프는 수주 동안 ‘해방의 날’에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뒤흔들 수 있는 극적인 관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해 왔다.
관세 정책이 컴퓨팅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애플리케이션에 확장 가능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GPU 네트워크인 io.net의 CEO 토리 그린은 광범위한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철강 등 원자재 비용 상승에 대한 논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은 기존 컴퓨팅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관세는 AI 컴퓨팅 파워 수요 충족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빅 테크 하이퍼스케일러가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축구장 크기의 데이터 센터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이미 보유한 자원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io.net은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암호화폐 채굴 농장 및 개인 기기에서 활용도가 낮은 GPU를 통해 이러한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접근 방식은 추가적인 광범위 인프라 없이도 개발자들에게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비용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그린의 주장은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물리적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정론에 도전한다.
기존 자원의 사용을 최적화함으로써 기업은 지속 가능한 기술 관행을 도입하고 비용과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관세 정책과 같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 기술주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반영함에 따라 io.net에서 제안한 것과 같은 리소스 최적화의 혁신은 AI 컴퓨팅 분야와 관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재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비트코인·금 가격은?
원자재 시장은 지난 한 주 동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금 가격은 3,100달러 이상 급등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84,000달러를 회복하는 데 그쳤다.
B2 벤처스의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아서 아지조프(Arthur Azizov)는 이번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즉각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이 주도권을 잡고 금과 같은 전통 자산 및 디지털 자산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근 2.5% 상승한 점은 무역 정책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한다. 비트코인은 일시적인 가격 상승과 함께 82.5~85.5만 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의 관세 발표 이후 시장 변동성이 크게 치솟고 새로운 정책으로 인해 달러 강세나 글로벌 성장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올해 1월 말부터 시작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는 금 가격이 3150달러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안착될 경우 새로운 마일스톤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실물 경제의 여파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증가할 경우 가격이 상승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
아지조프는 “하지만 [금 가격이] 3100달러까지 하락했고, 오늘은 3150달러에서 3100달러 사이에서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시사한다. 초기 시장 ‘충격’은 변동성을 급등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단기적일 수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이 변화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
비트겟(Bitget) 리서치 수석 분석가인 라이언 리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발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경우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며 비트코인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그는 “경제 성장 없이 비용만이 상승하는 상태인 스태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20% 일괄적 관세와 OCBC의 바수 메논이 지적한 바 있는 다른 국가들의 보복 관세가 맞물리면서, 우리 플랫폼의 투자자들은 무역 전쟁의 여파를 피하기 위해 탈중앙화 요소를 갖춘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선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