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 “코인베이스 주가, 70% 추가 상승 여력”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제시되며 시장의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다.
이번 낙관적 분석은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윌리엄 블레어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을 부여하며, 현재 코인베이스 주가 대비 약 70%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공식적인 목표 주가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기준이 된 전일 종가 254.94달러에서 70%가 상승할 경우 약 433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 앤드류 제프리(Andrew Jeffrey)는 코인베이스가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다양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ial) 지갑, 스테이블코인, 구독형 수익 모델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PER(주가수익비율)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프리는 이어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힌 점 역시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 한 달간 43% 이상 상승한 상태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비트코인 강세 흐름과 S&P500 지수 편입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제프리는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 중 하나”라며 “온체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주체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