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 출시… 보상률 82% 목표

그동안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ETF를 보유하기 위해 수수료를 지불하면서도 정작 네트워크 자체의 스테이킹 수익은 포기해야 하는 비효율을 감수해 왔다.
그러나 오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스테이킹 경쟁에 뛰어들며 이더리움을 월가를 위한 생산적 자산으로 탈바꿈시켰다.
미국 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가격 상승분과 네트워크 검증 보상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된 것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단순 보유와 수익 창출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 소식에 힘입어 이더리움(ETH) 가격은 밤사이 2.8% 급등하며 2,100달러 선을 탈환한 채 주말 장세에 진입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역시 지난 24시간 동안 2% 상승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2.5조 달러 고지를 재점령했다.
블랙록의 스테이킹 승부수: ETHB, 나스닥 상장
블랙록은 오늘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종목명: ETHB)를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했다. 이 상품은 기존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65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기존 ETHA가 단순 가격 추종형 상품이라면, 신규 출시된 ETHB는 보유 물량의 70%에서 최대 95%를 스테이킹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수수료 체계 또한 공격적이다. 표준 운용 수수료는 0.25%로 책정됐으나, 블랙록은 출시 초기에 한해 이를 0.12%로 대폭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이 혜택은 순자산가치(NAV)가 25억 달러에 도달하거나 출시 후 12개월이 지날 때까지 유지된다.
제시카 탄(Jessica Tan) 아이셰어즈 미주 지역 책임자는 이번 출시를 “자산군의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온전히 누리고자 하는 고객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운용 규모는 약 1,300억 달러에 달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더리움의 제도권 안착: “수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이번 상품 출시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 방식이 단순 노출을 넘어 ‘수익 최적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그간 미국 내 규제 문제로 인해 ETF 내 스테이킹 구현이 어려웠으나,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조율이 원활해지면서 복잡한 구조의 상품 출시가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자산 배분 담당자들에게 이번 변화가 주는 함의는 명확하다. 스테이킹 없이 이더리움을 대량 보유하는 것은 벤치마크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자초하는 결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Fidelity)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경쟁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블랙록이 0.12%라는 파격적인 수수료로 스테이킹 보상을 포함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기존 현물 ETF를 스테이킹 가능 모델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더리움 상품의 시장 표준이 한 단계 격상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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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공급 부족 가속화
ETHB의 등장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새로운 ‘수요 블랙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을 단순히 보관만 하는 현물 ETF와 달리, 스테이킹 ETF는 물량을 검증인 네트워크에 예치한다. 이는 시장에서 활발히 유통되는 공급량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기존 ETHA 상품에서 수익형인 ETHB로 자금이 이동하거나 스테이킹 수익을 노린 신규 자금이 유입될수록, 스테이킹 계약에 묶이는 이더리움의 비중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이더리움의 희소성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최근 시장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기술적으로 ETH/USD가 2,150달러의 저항선을 마주한 상황에서, 블랙록의 이번 신규 ETF 출시는 가격을 다음 목표가인 2,400달러 선까지 즉각 밀어 올릴 수 있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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