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진단] 고용 쇼크에 금리 인상 확률 반토막… 비트코인 6만 1천 달러 탈환하며 ‘바닥 신호’ 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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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 쇼크에 연준 금리 인상론 꺾여, 비트코인 온체인 바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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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ee YunVer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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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권에서 미디어 및 비즈니스를 전공하였으며, 이후 수년에 걸쳐 한국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 미디어에서 미디어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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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조항: 이 기사를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전 자체적인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고용 시장의 냉각을 시사하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급격히 완화됐다. 이로 인해 한 달간 20%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신음하던 비트코인(BTC)이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확보, 단숨에 6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시장은 이번 거시경제의 변화가 하락장의 진정한 바닥을 다지는 신호탄일지, 아니면 단기 과매도에 따른 일시적 기술적 반등일지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미국 고용 지표 ‘반토막 쇼크’… 연준 매파 행보에 브레이크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는 57,000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113,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심한 고용 쇼크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4월과 5월의 고용 수치마저 기존 발표치보다 총 74,000명 하향 조정되면서, 그간 미국 경제를 지탱하던 노동 시장의 기초체력이 과장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 같은 고용 둔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연준의 고금리 유지 명분을 약화시키는 직접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다. 지표 발표 직후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기존 64%에서 54%로 급락했다.

국제 금융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금리 인상 확률의 압축은 이자가 없는 자산인 비트코인과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제로 금리 환경 및 향후 연준의 자산매입(QE) 재개 기대감이 살아나며 자금은 빠르게 희소 자산으로 이동했다.

금의 경우 지난 2주간 이어지던 8%의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하며 강한 지지력을 보여주었으며 WTI 원유는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진전 소식에 70달러 아래에서 안정세를 찾으며 유가 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덜어냈다.

금시세 차트
금시세 차트 / 출처: Tradingview

반면 그동안 시장의 랠리를 주도했던 나스닥 100 지수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칩메이커와 AI 하드웨어 밸류에이션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샌디스크, 씨게이트, 웨스턴디지털 등이 장중 9% 이상 폭락해 그간 누적된 AI 섹터의 프리미엄 자본이 이탈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온체인 데이터: 2022년 하락장 이후 역대 최저치… ‘매도자 고갈’ 포착

매크로 환경의 극적인 변화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비트코인의 내부 펀더멘털과 온체인 구조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분석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실현 손익 비율이 2022년 대하락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전체 공급량 중 수익을 내고 있는 지갑의 순 비율도 마이너스(-) 영역으로 전환됐다.

역사적으로 실현 손익 비율이 이 지표까지 내려앉았을 때, 비트코인은 예외 없이 사이클의 최저 바닥 구간을 형성했다.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시장의 매도자 고갈이 통계적으로 증명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시장의 하락 압력에 못 이겨 손절할 유동성 주체들은 이미 대부분 물량을 털고 나갔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모멘텀 지표. 높을 수록 비트코인의 상방 압력이 강하다고 해석된다.
비트코인 모멘텀 지표. 높을 수록 비트코인의 상방 압력이 강하다고 해석된다. / 출처: CryptoQuant

다만 온체인 지표가 사이클 저점을 가리키는 것이 곧바로 다음 주부터 가격이 수직 상승한다는 뜻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불과 두 달 전 82,5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맞고 꺾였으며, 해당 고점 매물대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상방을 가로막고 있다.

따라서 현시점의 온체인 시그널은 방향성을 예측하는 내비게이션이라기보다 추가 하락 리스크의 하방 경직성을 확인하는 위험 관리변수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듯, 향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발언이 다시 매파적으로 돌아서면 언제든 60,000달러 하방을 재테스트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단 한 번의 고용 지표 미스로 비트코인의 하방 시나리오가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닌 만큼, 투자자들은 60,000달러 지지선 안착 여부를 확인하며 분할 접근하는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무거워진 상단 매물대… 스마트 머니가 장외 초기 시장 주목하는 이유

고용 지표 쇼크와 매도자 고갈 시그널은 비트코인의 추가 폭락을 막는 강력한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지만, 상단에 누적된 고점 매물대를 뚫고 전고점을 탈환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의 지루한 박스권 횡보가 불가피하다. 이처럼 메이저 자산의 자금 회전율이 둔화되는 정체 국면일수록 기민한 고래들은 자본을 한곳에 묶어두는 대신, 장내 시황에 저당 잡히지 않고 거래소 등재 전 가장 유리한 최바닥 고정 가격으로 지분을 선점할 수 있는 초기 사전판매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도 한다.

차세대 인프라나 독자적인 기술 내러티브를 지닌 극초기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를 미리 선점하는 전략이 조정 장세를 돌파할 영리한 대안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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