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급락, 2021년 암호화폐 시장 붕괴와 유사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기타 암호화폐 자산은 월요일 글로벌 시장에 만연한 위험 회피 심리로 급격한 하락세에 직면했다.

UTC 6시 35분 현재 비트코인은 12.6% 하락한 50,8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3.1% 하락했던 전주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간 것으로, 이는 2022년 FTX 거래소 붕괴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동시에 이더리움은 17% 하락한 2,221달러로 지난 한 주 동안 총 30% 이상 하락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거의 1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중동에서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경제 불확실성과 글로벌 불안정성의 조합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오프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자리 증가율 약세와 실업률 상승으로 투자자들 불안

7월의 예상치 못한 낮은 일자리 증가율과 예상치 못한 높은 실업률은 노동 시장의 현저한 둔화를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2.43%, S&P 500 지수는 1.84% 하락했다고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플립스터의 김용진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 랠리의 영향이 줄어들고 해리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심리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CFTC 조사에 따라 암호화폐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점프 트레이딩이 중앙 집중식 거래소로 이더리움을 옮기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점프 트레이딩의 상황, 선거 예측, 현재 시장 수준에서의 잠재적 매수 기회에 대해 더 명확하게 알고 싶어 한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BREAKING: OVER $800M LIQUIDATED IN THE PAST 24 HOURS pic.twitter.com/lVqqgHAC2M

— DEGEN NEWS (@DegenerateNews) August 5, 2024

디지털 지갑 인프라 제공업체 코보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디커스 피쉬는 글로벌 시장 침체를 몇 가지 주요 사건과 연관 지었다. 그는 일본은행이 16년 만에 최고치로 금리를 기습 인상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그는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 실업률 상승, 시장의 기대와 달리 미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모두 시장 불안의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에서 2억 3,700만 달러를 인출하며 수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

8월 2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이탈은 새로운 약세장의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투자자들은 이제 이러한 ETF가 더 낮은 가격에 새로운 구매자를 유치할지, 아니면 매도 압력이 계속 강화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서 대규모 인출은 일반적으로 광범위한 시장 매도세를 나타내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더욱 하락시킬 수 있다. 최근 2억 3,700만 달러가 유출된 것은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이자 1월 ETF 출시 이후 4번째로 큰 일일 출금 규모이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출은 현재 투자자들의 약세 심리를 잘 보여준다.

잠재적 공급 과잉과 정부 판매로 압박을 받는 암호화폐 시장

암호화폐 시장은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과 파산 소송에서 채권자에게 반환된 토큰의 과잉 공급 가능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코인글라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8억 3,08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된 레버리지 베팅이 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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