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X·에어비앤비, 스테이블코인 결제 지원 추진

핵심 포인트:
- 애플, X, 에어비앤비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업들과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다.
- 스테이블코인 거래 백엔드를 지원할 핀테크 기업으로 스트라이프, 월드페이가 언급되고 있다.
-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기업들은 테더, USDC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고려하고 있다.
- 업계 거물들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업들의 재무 전략과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재정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춘이 6일에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애플, X, 에어비앤비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제공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업들과 초기 회담을 진행 중이다.
구글과 우버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회담의 주요 내용은 미국 달러 기반 토큰을 활용해 1) 결제 수수료를 절감하고 2) 국제 결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담의 비공개적 성격을 이유로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했다.
거대 기술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
포춘에 따르면 스트라이프, 월드페이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백엔드 지원을 제공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에어비앤비는 월드페이와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담을 진행했으며, X는 스트라이프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결제 앱인 X 머니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한 암호화폐 기업 임원은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지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여러 스테이블코인의 위험 프로필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더의 컴플라이언스 기록과 USDC의 진화하는 기업 구조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미국 벤처캐피털 하운 벤처스(Haun Ventures)의 파트너인 크리스 안(Chris Ahn)은 “[스테이블코인]은 오래된 아이디어로 마침내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웹3.0 전략 책임자인 리치 위드먼(Rich Widmann)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페이팔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PYUSD 결제를 수락하고 있다. 그는 결제 통화만 다를 뿐, 송장과 회계 프로세스는 같다고 말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은 결제 수단의 관점에서 SWIFT 네트워크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클라우드 내에서 별도의 스테이블코인 파생상품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CBDC 동반 성장
포춘 기사는 거대 테크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관련 기관들에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감독을 완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업계 임원진들은 스트라이프의 스테이블코인 회사인 브리지(Bridge) 인수가 기업들의 인식을 바꾸는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한다.
빅 테크 기업들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스테이블 코인 활용을 모색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는 자체 디지털 화폐(CBDC)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CBDC의 동반 성장은 글로벌 민간 및 공공 결제 체계를 재정의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기업 재무 전략의 변화 추세를 보여준다. 일부 기업들은 법정화폐로 준비금을 보유하는 대신, 국제 유동성과 결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온체인 자산을 검토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스테이블코인이 보다 저렴하고 신속한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면, 기업들은 기존 결제 대행사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기존 결제 대행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감소할 것이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각각 법적 구조, 준비금 투명성, 발행사의 신뢰도 등에 있어 다르다. 테더는 준비금 감사에서 지속적인 지적을 받고 있으며 USDC의 운영진 교체는 장기적 신뢰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의 법률안들은 비금융 기관의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테크 기업들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장벽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