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활성 지갑 8,600만 개가 텅 비어 있다?

아르테미스 터미널이 제공한 블록체인 데이터에 의하면 10월 9일에 솔라나의 월간 활성 지갑 수가 1억 개를 넘었지만 이 중에서 8,600만 개 이상이 비어 있어 사용자 활동 지표의 유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활성 지갑 수는 2024년 초에 기록한 50만 9,000개 활성 주소에서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지갑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이용되지 않고 있어 숫자의 진실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솔라나 지갑의 유저 활동 깊이 파헤쳐 보기
솔라나 분석 도구 헬로 문(Hello Moon) 데이터에 의하면 8,600만 개 이상의 솔라나 지갑이 지난 달 0 SOL을 보유했다.
게다가 약 1,510만 개의 지갑이 1 SOL 미만을 보유했으며 150만 개 정도가 10 SOL 미만을 보유했다. 이러한 통계는 활성 지갑 수가 실제로 유저 관심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대다수의 지갑 잔고가 0이었지만 솔라나는 다른 주요 지표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가령, SPL 토큰 생성 수, 네트워크의 신규 계정 수 등이 증가했다.
9월에 잠시 주춤한 이후 솔라나 네트워크는 일일 SPL 토큰 추가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9월 26일 이후 매일 최소 1만 7,000개의 신규 토큰이 생성되었다.
SPL은 솔라나의 토큰 표준으로 이더리움의 ERC-20와 유사하다.
10월 8일에 솔라나 네트워크에는 1,000만 개 이상의 신규 계정이 생성되어 전날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이러한 통계를 본 일부 비평가는 실제 사용자가 아닌 봇이 지갑 수를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솔라나의 활성도 지표 및 다른 레이어1 네트워크의 경쟁
9월 말 듄애널리틱스는 솔라나의 평균 거래 수수료가 $0.02로 올랐다고 공개했다. 여전히 이더리움의 평균 가스비 $3보다 낮다.
10월 9일 기준으로 솔라나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 큰 디파이 블록체인이었으며 총 예치 금액(TVL)이 54억 1,000만 달러로 이더리움의 447억 달러의 뒤를 이었다.
솔라나는 주요 레이어1 네트워크이지만 수이 네트워크 등 다른 확장성 높은 레이어1 네트워크로부터 치열해지는 경쟁을 경험하고 있다.
K33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수이의 아키텍처와 개발 중인 게임 콘솔의 출시로 성능 및 사용자 참여 측면에서 솔라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솔라나는 높은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잘 알려졌다. 수이(SUI)는 게이밍 등 다른 분야로 발을 넓혀 이러한 장점에서 더 나아가 차별화하고자 한다.
솔라나 지갑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네트워크는 이러한 수치를 유의미한 사용자 활동으로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