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제품 총괄, “86억 달러 비트코인 이체 해킹 가능성” 제기

코인베이스 제품 총괄 코너 그로건(Conor Grogan)이 지난 목요일 오랫동안 휴면 상태였던 지갑에서 8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이동한 거래를 두고 보안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요 내용:
- 코인베이스의 코너 그로건 제품 총괄이 휴면 상태의 비트코인 86억 달러 상당이 이동한 거래를 두고 해킹 가능성을 제기했다.
- 비트코인 거래 직전 의심스러운 비트코인캐시 거래도 발생해 해킹 우려를 키웠다.
- 일각에서는 해당 비트코인이 로저 버의 지갑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로건은 지난주 금요일 자신의 X 계정에서 “최근 깨어난 비트코인 80억 달러가 해킹 혹은 프라이빗키 유출 사건일 가능성이 조금 존재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비트코인은 14년 넘게 움직임이 없던 지갑 8개에서 이동했다.
비트코인캐시 거래로 80억 달러 비트코인 이체 둘러싼 논란 커져
그로건은 비트코인이 대량으로 움직이기 전에 비트코인캐시(BCH)에서 비정상적 거래가 발생한 점을 해킹 근거로 들었다.
그는 고래 클러스터 중 한 곳에서 단일 BCH 테스트 거래가 발생했으며 직후 10,000 BTC씩 이동하는 거래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로건은 “해킹 가능성을 주장하는 이유는 다른 BCH 지갑은 전혀 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나머지 지갑을 쓸어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행동이 지갑 주인의 활동보다는 프라이빗키 유출로 인한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아캄은 이후 비트코인 대형 이동이 단일 주체에 의한 움직임이었다고 확인하며 2011년 4월 혹은 5월에 비트코인을 받았던 8개의 지갑으로부터 86억 달러 상당의 BTC를 전부 옮겼다고 전했다.
아캄은 이어서 해당 비트코인이 14년 넘게 움직이지 않았으나 이제 신규 지갑 8개로 통합되었으며 지난주 목요일 대이동 이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10x 리서치는 이들 지갑이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예수”로 알려진 로저 버(Roger Ver)의 지갑일 수 있다는 추측이 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버는 지난 6월 5일 스페인 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되었다. 이번에 움직인 비트코인이 가장 최근에 활동했던 시점은 2011년 5월로, 버가 2011년 2월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힌지 불과 몇 개월 후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지갑이 로버트 버 소유의 자산 수십억 달러일 수 있다.
잠재적 해킹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3% 올라 10만 9,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억 4,865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0.11% 올랐다.

서틱: 2025년 상반기 코인 해킹·스캠 피해액만 22억 달러
서틱의 최신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 코인 투자자들이 해킹, 스캠, 지갑 탈취로 22억 달러를 잃었다.
지갑 탈취는 34건으로 17억 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피생 스캠은 132번의 공격으로 4억 1,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2월 바이비트 15억 달러 해킹 사태와 5월 시터스(Cetus) 2억 2,500만 달러 취약점 공격으로 상반기 피해액이 특히나 높았다. 두 공격의 피해액만 합쳐도 약 17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두 공격을 제외하면 피해액이 기존과 유사한 수준인 6억 9,000만 달러 정도이다.
이더리움이 공격의 주된 목표였으며 총 175번의 사건에서 16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서틱 보고서는 최근 소셜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고도화된 피싱 사기의 증가 추세도 보여주었다. 코인 투자자들이 링크를 검증한 후 방문하고 의심스러운 웹사이트는 피하며 하드웨어 지갑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