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코인에 투자하는 나스닥 상장사 등장하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헤지펀드 임원으로 구성한 팀이 상장 기업을 통해 1억 달러를 조달해 바이낸스 거래소의 네이티브 토큰 BNB를 대량 매입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기업명을 빌드앤빌드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하고 BNB를 매입해 주요 재무 자산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Crypto hedge fund executives are reportedly aiming to raise $100M to accumulate $BNB 👀 https://t.co/BzPqAZm4oM

— BNB Chain (@BNBCHAIN) June 23, 2025

빌드앤빌드, BNB 코인 1억 달러어치 보유 계획

블룸버그가 검토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전 코럴캐피털홀딩스 임원 출신인 패트릭 호스만(Patrick Horsman), 조슈아 크루거(Joshua Kruger), 조나단 패시(Johnathan Pasch)가 이번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BNB 매입 전략은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매입한 전략과 유사하다. 스트래티지는 오늘 비트코인을 2,600만 달러어치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래티지의 뒤를 이어 여러 상장 기업이 유사한 전략으로 다양한 암호화폐를 매입하고 있다. 샤프링크 게이밍(SharLink Gaming)은 지난 5월에 4억 2,500만 달러를 조달해 이더리움(ETH)을 매입했으며 디파이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은 솔라나 코인(SOL)을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BNB 코인은 바이낸스가 2017년에 ICO로 출시한 네이티브 토큰이다. BNB는 거래소 내 거래 수수료 할인, BNB 스마트 체인 내 결제에 이용할 수 있다. BSC 체인은 다양한 디앱을 수용하고 있다.

현재 BNB 코인은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다섯 번째로 높으며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901억 달러에 달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빌드앤빌드는 재무자산으로 BNB를 보유한 최초의 상장 기업이 될 예정이며 자금 조달은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인상적 실적으로 거래소 토큰에 관심 집중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바이낸스가 알트코인 입금 활동에서 꾸준히 다른 경쟁 거래소를 모두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 알트코인 랠리가 정점에 달했을 당시 바이낸스 일일 입금 거래 횟수는 최고 5만 9,000번에 달했다. 이는 코인베이스의 두 배에 달하며 다른 모든 거래소를 합친 횟수보다 높다. 가상자산 시장이 잠잠할 때에도 바이낸스는 평균적으로 일일 알트코인 입금 거래 횟수가 1만 3,000번에 달했다.

바이낸스는 이더리움 체인의 스테이블코인 입금 거래에서도 지배적이었으며 특히 USDT, USDC 송금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보면 최근 바이낸스는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입금 거래 횟수가 5만 3,000번을 넘었으며 이는 코인베이스의 4만 2,000번과 비교된다.

일부 기업이 거래소 관련 토큰을 단지 투기성 자산이 아닌 재무 전략의 핵심 요소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BNB 코인을 매집하기로 한 결정은 대형 코인 트레이딩 생태계에 관한 직접적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자산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에 새로운 변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토큰 관련 유틸리티의 혜택과 높은 변동성, 규제 리스크 등의 위험성을 따져보아 접근해야 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