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최신 소식: 그레이스케일 결정 연기, 프랭클린 템플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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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및 이더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정식으로 승인되기까지 몇 년이 소요되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의장이 사임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는 등 SEC에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XRP 같은 알트코인 기반 ETF도 승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번주에 SEC가 그레이스케일 및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XRP 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결정 기한이 5월 말로 연기되었다.
XRP ETF 승인은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크게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로 간주된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추종하는 ETF의 총 자산 규모가 990억 달러 정도일 정도로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상당하다.
그렇다면 이번 연기가 XRP에 큰 악재일까? SEC가 무한정으로 신청서를 연기하는 상황에 놓일 것일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그렇지 않으며 일반적 절차라고 주장했다. 그는 XRP ETF에 관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번 연기가 승인 확률(상대적으로 높은)을 바꾸지는 않는다.”
블록체인 예측 마켓 폴리마켓 유사한 투자자 의견을 보여준다. 폴리마켓 이용자들은 XRP ETF가 7월 31일까지 승인될 확률을 35%, 연말까지 승인될 확률은 72%로 보았다.
가상자산 시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만큼 커뮤니티가 다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2개월 지났으며 그동안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을 설립하는 등 여러 정책 변화를 예고했지만, 여전히 크립토 업계는 백악관이 더 빨리 움직이길 바라고 있다.
SEC 신임 의장에 관해서도 살펴볼 만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겐슬러 후임으로 지명한 폴 앳킨스가 아직 의회 인준을 거치지 않았다.
앳킨스가 정식으로 의장직에 오르기 전 XRP, 솔라나,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기반 ETF가 승인되기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언제 친 가상화폐 인사 앳킨스가 의회 인준을 받을까?
최근 세마포(Semafor)는 백악관이 아직 의회 인준을 받기 위한 “서류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과거 다른 SEC 의장 후보도 3월에 청문회를 진행한 만큼 앳킨스의 청문회 일정이 안 잡혔다고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도 XRP ETF 신청 대열에 합류
프랭클린 템플턴이 최근 XRP ETF를 신청해 자산운용사의 리플 관심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암시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운용자산규모가 1조 6,800억 달러를 기록한 프랭클린 템플턴은 “프랭클린 XRP 트러스트” 신청서를 제출하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펀드 자산은 XRP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수탁사가 XRP를 대신 보관한다. 본 펀드는 펀드 비용을 제하기 전 XRP 가격 움직임을 추종한다.”
한편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제공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경쟁사에 비해 높지 않다.
미국에 출시된 12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시장 점유율 50.85%를 차지하며 피델리티가 17.5%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EZBC는 10번째로 시장 점유율이 높으며 약 0.46%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도 프랭클린 템플턴의 점유율은 유사하다. 블랙록이 전체 시장의 35%를 차지했으며 프랭클린 템플턴의 EZET는 시장 점유율이 0.33%에 불과하다.
따라서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 ETF 신청서가 승인된다고 해서 리플 코인이 불기둥을 기록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SEC가 XRP ETF를 허용하면 전반적으로 리플 코인 수요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피모건은 첫 12개월 동안 80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게다가 XRP ETF가 승인되면, 두 가지 이상의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ETF에 XRP가 포함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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