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달러 저항 돌파… ‘큰 손’ 스트래티지의 귀환

금일 오전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선을 돌파, 장중 최고치인 80,450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개월 내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증시 강세와 현물 수요의 급격한 가속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돌파 과정에서 현물 누적 거래량 델타(CVD)는 1,830만 달러에서 5,480만 달러로 199.1% 폭증했다. 이는 현재의 랠리가 레버리지를 이용한 시세 조종이 아니라, 시장가 매수 주문이 주도하는 직접적인 현물 수요에 기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8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최대 기업 홀더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침묵을 지키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최근 공개적으로 추가 매수 재개를 시사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평균 단가보다 높은 가격대에서도 공격적인 취득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트래티지의 전략: ‘불타기’도 마다하지 않는 분할 매수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된 관례적인 ‘블랙아웃(매수 중단 기간)’으로 인해 매수 활동을 일시 중단했으나, 현재 이 기간이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 이후 세일러 회장의 대외적 태도는 기관 매집 신호를 더욱 명확히 하고 있다.
가장 최근 집행된 대규모 매수는 2주 전 34,164 BTC(약 25억 4,000만 달러 규모)였으며, 지난 2월에도 평균 67,710달러에 2,486 BTC를 추가 취득하며 가격의 등락과 상관없이 꾸준히 비중을 확대하는 ‘달러 비용 평균법(DCA)’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이 7만 8,000달러를 돌파했을 당시 스트래티지 주가(MSTR)가 장중 13.83% 급등한 점은 해당 주식이 비트코인 가격 구조의 고변동성 증폭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향후 SEC 공시를 통해 1분기 추가 매수가 확정될 경우, 비트코인과 MSTR 주가 모두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 배경: 증시 동조화와 규제 명확성
비트코인의 8만 달러 탈환은 단독적인 움직임이 아니다. 뉴욕 증시 전반의 상승세에 나스닥(NASDAQ)과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며 동반 상승한 결과다. 최근 전통 자산 운용사들은 비트코인을 기술주 노출에 대한 고속 대리 자산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증시의 훈풍이 가상자산 시장의 모멘텀을 더욱 증폭시키는 양상이 뚜렷하다.

제도적 신뢰를 뒷받침하는 규제 환경의 변화도 긍정적이다. 상원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추진 등 입법 진전은 그간 대형 기관들이 시장 진입을 망설이게 했던 컴플라이언스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5월 중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업데이트가 향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위에서 안착하고 ETF 유입이 가속화된다면, 9만 달러를 향한 여정은 단순한 목표가가 아닌 이미 정해진 시간표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두드린 지금, 영리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미 대장주의 뒤를 이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저평가 우량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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