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7,500만 달러 들여 또 705 BTC 추가 매입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트코인 매집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월요일에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705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약 7,51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로써 스트래티지는 다시 한 번 비트코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 매입 자금은 전환 우선주 STRK 및 STRF를 시장가 주식 발행(ATM, at-the-market) 방식으로 매각해 조달했다. 비트코인 매입 기간은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로 스트래티지의 장기 비트코인 매집 전략에서 또 한 번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스트래티지는 총 58만 955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매입 비용이 대략 4,068만 달러에 달해 평균 매입 단가가 7만 23달러 정도이다.
최근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은 비트코인 중심 비축 전략을 추진 중인 스트래티지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스트래티지는 주식 발행 수익금, 잉여 자본금 등을 끊임없이 비트코인 매입에 재투입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연초대비 비트코인 수익률이 16.9%라고 밝혀 전 세계 최대 비트코인 기업의 입지를 굳혔다.
비트코인을 매입한 시기를 보면 스트래티지는 평균 매입 단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를 정점보다는 장기 성장 모멘텀의 신호로 해석한다고 암시했다.
ATM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자금 조달 중인 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는 같은 기간에 ATM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이용해 운영 목적 및 투자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스트래티지는 ATM 프로그램으로 총 7.460만 달러를 조달했다. 3,620만 달러는 STRK 353,511주의 발행 및 매각으로, 3,840만 달러는 STRF 374,968주 발행 및 매각으로 마련했다.
전환 우선주 STRK와 STRF는 각각 배당금이 연 8.00% 및 10.00%로 올해 초 출시되어 시장의 수요가 상당했다.
6월 1일 기준 아직 ATM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발행 여력이 남아있다. STRK는 206억 8,000만 달러, STRF는 20억 5,000만 달러 남아있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당 투자 수단을 성장 및 비트코인 매집에 이용할 의도가 있다고 암시했다.
스트래티지는 또한 두 전환 우선주에 대한 분기별 배당금을 발표했다. STRK 주주는 주당 $2.00을 지급받으며 STRF 주주는 주당 대략 $2.64을 받는다. 배당금은 2025년 6월 30일 지급 예정이며 배당 기준일은 6월 15일이다.
STRF 배당금은 3월 25일 발행일로부터 발생한 누적 배당금을 포함한다. 이는 회사가 비트코인 매집 전략 못지 않게 주주 가치 유지를 중시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K33, MSTR 프리미엄 축소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속도 둔화 지적
최근 K33 리서치에서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스트래티지는 최신 보고서에서 5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210억 달러 ATM 프로그램의 수익금을 통해 4억 2,710만 달러를 조달해 4,020 BTC를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ATM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한 자본금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해당 주에 3억 4,870만 달러만 투입되었는데 이는 그 전 주 7억 5,700만 달러, 5월 초 13억 1,000만 달러보다 적다.
K33 리서치 책임자 베틀레 룬데(Vetle Lunde)는 매입 속도 둔화 원인을 두 가지 지적했다. 하나는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자산 대비 MSTR 주식 프리미엄이 감소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매집 경쟁에 진입하는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이다.
룬데는 “ATM 실현 속도가 첫 라운드 대비 현저히 느려졌다”라고 언급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주당 평균 21억 3,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그에 반해 최근에는 주당 평균 조달 금액이 7억 8,800만 달러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