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 암호화폐 악용 마약 매매 용의자 7명 체포

한국 전남 경찰청은 ‘암호화폐 악용 마약 유통’ 조직을 급습해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언론 매체 KBC에 따르면 경찰은 이 단체가 해외에서 메스암페타민을 한국 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검찰 관계자에게 사건을 넘겼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악용 마약 거래 단속
경찰은 23일 마약 관리법 위반 혐의로 33세 마약 유통책 A씨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세에서 49세 사이의 6명은 메스암페타민 구매 및 사용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광주광역시 서구와 북구 일대 118곳에서 메스암페타민을 숨기며 ‘마약 유통 조직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올해 3월에서 4월 사이에” 활동했으며 암호화폐 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야산 나무 아래에 밀수된 마약을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마약 봉지를 “플라스틱과 종이로” 덮고 “양면 테이프”를 사용하여 “필로폰”을 부착했다고 말했다.
의심되는 “데드 드롭” 위치에는 “원룸 난간봉 덮개”가 포함되었다.
또한 “통신 단자함 내부”와 “에어컨 실외기·호스”에도 마약을 부착했다고 말했다.
악용되는 암호화폐
경찰에 의하면 마약 구매자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마약 은어를 검색했다. 그런 다음 채팅 앱(텔레그램 추정)을 사용하여 A씨에게 연락했고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마약 대금을 지불했다.

경찰은 A씨가 광주광역시 주변에 “숨겼던” 메스암페타민 83.35g을 압수했으며 “경기도 한 야산에 숨겨진” 103.4g의 마약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압수된 마약의 시가가 “약 6억 2000만 원(46만 5000 달러 이상)”이며 약 “6,200회 투약분”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경찰은 “마약 유통 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 “마약 확산에 가상자산 기여”
올해 초 언론은 텔레그램이 한국의 ‘암호화폐 기반 마약 백화점‘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달 초 한국 관세청은 마약 밀수 사건이 18% 증가한 것에 대해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관세청 대변인은 2022년 624kg에서 지난해 769kg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압수된 마약의 증가가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암호화폐 기반 마약 ‘전염병’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