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상자산합동수사단, 범죄수익 1억 7000만달러 압수

한국의 암호화폐 사기 전담 부서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1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작년 출범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약 1년간 41명을 기소하고 18명의 암호화폐 사기 혐의자를 구속했다.
눈코 뜰새 없는 합수단
합수단은 검찰 관계자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세청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서는 설립 이래로 여러 유명 사건을 맡았다. 한 대규모 코인 사기 사건에서는 12대가 넘는 슈퍼카를 압수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이 압수됐다.

게다가 경찰은 지난 12개월 동안 제주도와 강원도에 위치한 용의자의 주거지를 압수했다.
합수단에 의하면 대부분의 용의자들은 무고한 피해자들로부터 갈취된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으로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피해자 “저축한 돈 모두 잃었다”
노컷뉴스는 합수단에서 조사 중인 코인 사기 사건의 여러 피해자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50대 피해자 A씨는 나중에 사기로 밝혀진 코인에 3만 8,000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금액이 새집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사기를 당한 이후로 하루도 편히 잠든 날이 없다고 했다.
“업체에서 심어둔 프락치들이 돈 다발을 올리고, 허위로 통화 내용을 조작한 것이었다. 지금은 하나부터 끝까지 전부 사기라고 느껴지는데 (투자할) 당시에는 군중심리에 휩쓸려 다녔다”
다른 피해자 B씨는 “분노”를 표출했다:
“(코인 사기범들은) 자신들이 목표한 금액을 채울 때까지 계속 투자자들의 돈을 뜯어낸다. 그래서 보이스피싱 범죄보다 무섭다”
사기꾼들이 채팅방 자랑으로 우리를 속였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한다
현금·명품 인증하며 자랑하는 사기꾼들
노컷뉴스에 의하면 A씨와 B씨가 “가입한 ‘○○코인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현금 다발, 명품 의류 등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며 자랑했다”고 한다.
한 채팅방 회원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와의 대화를 녹음한 오디오 녹음 파일을 게시했다고 주장한다.
녹음 파일을 올린 회원은 우리(사기) 코인이 “곧 상장될 것”이라는 증거라고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