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피델리티의 현물 이더리움 ETF 신청서에 관한 의견 수렴 시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피델리티의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관한 공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측의 주장
목요일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BZK 거래소에 이더리움 신탁 지분을 상장하고 거래하길 원한다. SEC는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규칙 변경 제안 건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라는 공지를 특별히 게재했다.
피델리티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부재가 미국 투자자의 자산을 위험에 노출시킨다. 현물 이더리움 ETF에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는 결국 위험성이 더 높은 대안을 찾길 강요받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현물 이더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거래상대방 위험, 법적 불확실성, 기술적 위험성 등을 감수하거나 장외 이더 펀드에 투자하여 높은 운용 보수와 변동성 높은 프리미엄 및 할인율에 노출되는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21일 간 진행되는 논평 기간
SEC는 특히나 제안된 규칙 변경과 관련하여 “서면으로 작성된 데이터 기반 주장”을 찾고 있다. 참여자들은 논평을 제출할 21일의 기간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공지는 FDAS(피델리티디지털애셋서비스)를 지정 수탁인으로 등록했다.
피델리티는 본래 11월 17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다. 이는 블랙록이 자체 현물 이더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신탁을 신청한 지 하루만이다.
현물 ETF 출시를 향한 질주
몇 개월 전 연방 판사 네오미 레오(Neomi Reo)는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반려한 것을 두고 “위원회는 동일한 제품을 차별하는 합당한 이유를 들지 못했다”라고 판결했다.
해당 판결 이후 SEC가 항소를 포기하며 다수의 운용사들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고 나섰다. 여기에는 반에크 비트코인 신탁, 인베스코 갤러리 비트코인 ETF,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신탁 등이 포함된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현물 이더리움 ETF가 승인된다면 가상화폐 산업이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서 주류에 편입될 기회가 될 것이다.
크립토 애널리틱스 회사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지난달에 분석 결과를 보고하며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에 9,000억 달러가 유입되고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 1조 달러 이상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지난 목요일, 소셜 미디어 X에 피델리티의 청원서가 “현물 이더 ETF를 위한 과정이 진척되는 또 하나의 단계”에 불과하다고 표현했다.
세이파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최종 마감일이 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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