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미국 최초 수이 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자산운용사 21셰어즈가 제공하는 수이코인(SUI) 현물 ETF 상장을 위한 19b-4 신청서를 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나스닥의 신청서에 따르면 제안된 ETF는 나스닥 규칙 5711(d)에 따라 상품 기반 신탁 수익 증권으로 21셰어즈 수이 ETF의 주식을 상장하기 위한 규칙 변경안이다.
이로써 미국 최초의 수이 ETF에 대한 공식적인 규제 심사 절차가 시작되었다.
이번 움직임은 21셰어즈가 2023년 4월에 제출한 S-1 등록 신청에 이은 것으로, 신청서는 신속히 SEC의 연방등록부에 게시되었으며, 45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이 ETF 신청을 뒷받침하는 요인
해당 ETF는 수이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암호화폐인 수이 코인의 퍼포먼스와 연동되도록 설계되었다.
수이 블록체인은 미스틴 랩스(Mysten Labs)가 개발한 고성능 네이어 1 네트워크이다.
수이 ETF가 승인된다면, 미국 투자자들에게 규제된 절차를 통해 기관 투자자 수준의 수이 코인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신청은 나스닥이 SEC의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충족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는 ETF가 규제 요건을 준수하고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신청 시점은 수이 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와 일치한다.
21셰어즈는 이와 같은 관심 증가가 수이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개발자들에 의한 채택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ETF 시장 내 경쟁 심화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ETF가 승인될 경우, 21셰어즈는 블랙록이나 그레이스케일 등 이미 유사한 암호화폐 ETF를 신청한 기존 자산운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TF 구조 및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수이 ETF는 나스닥이 가상자산 관련 상품에 적용하는 구조인 ‘상품 기반 신탁 수익 증권(Commodity-Based Trust Shares)’ 형태로 구성된다.
향후 절차로는 SEC의 심사 기간 동안 일반으로부터의 의견 수렴(public comment period)이 포함되며, 이는 최종 결정 전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ETF가 문제없이 출시될 경우, SUI는 시장 내 인지도와 유동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더 많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이 코인과 같은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큰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EC가 심사 과정에서 수이 코인의 시장 변동성, 수탁 솔루션(custody solution), 혹은 기반 블록체인의 구조에 관한 추가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다.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 관리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또한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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